우리 지역의 자랑인 보건대가 설립자의 비리로 어려워지더니 교육부에서 파견한 관선(임시)이사장의 전횡과 독선으로 점점 야위어 가고 있다. 여기에 대학에 애정이 없는 일부 교수들의 총장과 학교 흔들기로 대학은 침몰해가는 타이타닉호를 연상케 한다.광양에서 태어나 광양에서 자란 나는 지난 2월 27일 침몰해가는 학교를 살려보고자 급여까지 포기한 채 총장으로 부임했다. 부임할 당시 관선이사장은 자신의 추종세력인 처장들을 그대로 유임시키면서 학교를 운영해 나갈 것을 요구하였는데, 이것은 관선이사장이 하지 말아야 할 학사업무 개입이자 총장의 명
한 중학생이 학교 옥상에서 추락해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학생의 부모는 학교 및 주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노력한다. 이는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의 이야기이다. 학교폭력을 둘러싼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학교폭력으로 인해 피해학생들의 자살 사건은 비단 TV 속의 모습만은 아니다. 작년 11월 인천에서 동급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은 학교폭력전담경
광양에서 태어나 광양에서 자란 나에게 광양보건대는 그야말로 각별하다. 내가 보건대의 총장 직을 맡게 된 것이 이 대학에 애착을 갖는 이유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이 대학은 나에게 아픈 손가락처럼 다가왔다. 때때로 진로를 고민하는 어린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나는 항상 보건대에 진학하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보건대에서 공부하면 전문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을 갖출 수 있고, 지역대학이라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역 학생들에게 보건대는 더없이 좋은 인생 성공의 활로가 될 것이라 믿었다
경칩(驚蟄)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 초목의 싹이 돋아나고 동면하던 벌레들도 땅속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이즈음이 되면 날씨의 따뜻함과 추움이 반복되며 기온은 날마다 상승하여 마침내 봄으로 향하게 된다.봄은 만물의 소생을 알리고 대지의 평온을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계절이기도 하지만 각종 재난현장에서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에게는 그리 아름다울 수는 없는 계절이다. 왜냐하면 ‘해빙기’ 기간이기 때문이다.해빙기란 ‘얼음이 녹아 풀리는 때’라고 하며, 보통
현대사회는 건축물의 고층화, 복잡화, 밀집화 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의 고층건물은 다양한 용도로 구성되어 있고 내부의 유동인구도 많은 실정이다.이에따라 그만큼 예전보다 화재나 안전사고 등 각종 위험에 노출이 많이 되어 있고,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그 규모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이다.또한 이러한 화재는 사무실 용도의 건물보다도 대형판매 및 쇼핑센터, 호텔, 영화관, 주상복합건물 등 불특정 다수인이 운집하는 장소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형건물 화재시 불법 주․정차량으로 인해 소방 출동로 확보
찬바람 부는 이맘때가 되면 주부들은 큰 걱정거리가 생긴다. 일 년 한해 온 가족이 함께 먹어야 할 맛있는 김장김치 장만에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본인이 김장을 하자니 힘들고 직접 하면 맛이 있을까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들면서 자신감이 없어진다.부모님에게 부탁하려니 고령화로 도와줄 수 없거나 부탁하기가 미안할 뿐이다. 김장은 양념과 배추 양을 적게 하든 많이 하든 과정과 절차가 모두 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이만저만한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구매를 하자니 꺼려지기도 한다.시기가 시기인지라 요즘 인터넷, TV홈쇼핑 등에 김치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업무추진으로 전국소방관서는 다중이용시설 소방특별조사와 전통시장 소방시설 현장확인, 화재예방 홍보 캠페인 등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그러나, 소방관서의 체계적인 대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화재 발생으로 귀중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여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전국적으로 지난 10년간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분석해보면 사망자 중 약 60.1%가 주택화재에서 발생했다.2016년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화재발생건수 중 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26.8%로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에는 황색선의‘소방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이라는 문구를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것이다.이는 화재시 다수의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높아 소방자동차 전용 주차 황색선을 표시해 소방차량이 유사시 황색선 내에서 원활한 소방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일부 아파트의 경우 심각한 주차난 등으로 인해 일반차량이 황색선내에 차량을 주차하는 경우가 있다.이로 인해 화재나 긴급상황 발생시 소방차량이 현장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지난 8월 10일부터 소방기본법 제21조의2(소방자동차 전용구역 등)
정부는 올 6월 21일 수사구조개혁에 대한 뜨거운 국민들의 지지와 관심 속에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을 발표하였다.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국회에서 신속한 논의를 통해 자율과 책임, 견제와 균형의 민주원리가 작동하는 선진 수사구조가 확립될 수 있도록 개혁방안이 마련되고, 심의와 의결을 통해 입법이 이루어지길 기대하였다.하지만 국민의 기대와는 달리 합의문 발표 이후 110여일이 지났지만 공전하는 국회로 인해 입법을 위한 조금의 진전도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이 큰 부분이었다.그러나 다행인 점은 지난 10. 18. 수사구조개혁을 논의하게
21세기 대한민국은 AI(인공지능)과 ICT반도체 등 첨단 기술 강국으로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향해 발전해 가고 있다. 이러한 반면에 재난 발생 형태는 대형화하고 복잡화로 인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양상이며 실제 시․도간 경계를 초월하여 출동한 재난은 3년간 연평균 1,379건에 이른다.또한, 여수출입국관리소 화재, 이천물류창고 화재, 부산사격장 화재, 세월호 사고, 메리스, 충북제천 화재 등 외국인 사상자 발생을 포함한 대형 인명피해로 재난의 파급효과가 국가전체와 외교관계에서 국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영·유아기는 성장발육이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이며 신체활동량의 증가로 영양소의 충분한 섭취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유아기에는 음식의 기호도가 발달하여 식습관이 형성되어지는데 이 시기에 형성된 식습관은 식품섭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유아의 영양 상태 결정에 크게 작용한다. 이때 형성된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영·유아기의 아이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성장과 발달이 이루어지고 면역력을 가질 수 있어 질병을 쉽게 이길 수 있게 된다.아침식사는 다른 식사에 비해 일반적으로 긴 공복 상태 후에 이루어지는 식사이다. 저녁식사 이후부터
매년 여름철이 되면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한 익사사고가 발생해 가족과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으며 익사사고는 여름휴가철이나 주말 가족여행 등 나들이가 많은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통계연보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률을 분석에 의하면 총 157명이(연평균 31명) 사망했는데, 사고장소별로는 해수욕장이나 강.하천에서 발생한 물놀이 안전사고가 전체의 66,2%(5년간 104명)를 차지했다.사고원인별로는 64.3%(5년간 101명)가 부주의나, 수영능력 부족으로 인해 사망한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이젠 여름의 문턱까지 왔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로 전 국민이 나들이 계획을 세우며 들떠있다. 특히 보름 앞으로 다가온 석가탄신일에는 가족의 건강과 소망을 기원하는 불교행사로 많은 국민들이 전통사찰과 주요 문화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2008년 설날 마지막 연휴인 2월 10일 일요일 오후 8시 50분경 발생했던 국보 1호 숭례문 화재 영상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한 노인의 방화로 시작된 화재는 진압에 5시간이 넘게 걸렸으며, 복구하는데 5년여의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시에서 “도로 위에 개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여성 소방관과 교육생들이 사고로 안타깝게 숨진 이후 소방관들의 출동 기준이 엄격해져야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다.사실 과거부터 소방관 사이에서는 우리가 이런 일까지 해야 하는가라는 자조감이 든 출동이 매일 일어나고 있다. “지붕 위 고양이를 잡아 달라”, “소가 집을 나갔다”, “자동차와 집 현관문을 열어 달라” 등 개인들이 해야 할 일을 119에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신고자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중요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맥락에서 본다면 거의 대부분
수목이 울창한 산 속을 걸으면 누구나 상쾌한 기분이 된다.피톤치드라고 하는 방향성 물질이 수목에서 발산돼 인체에 건강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사소한 피로나 감기는 숲 속에 머물면 치료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이런 이유로 여수시가 조성한 미평동 삼림욕장은 유치원생부터 어르신까지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그러나 최근 모 교수가 꽃가루 알레르기의 주범으로 편백나무를 지목하는 일이 있었다. 편백나무의 꽃가루가 천식, 눈 가려움, 콧물 등을 유발하며 일본에서 알레르기의 주범으로 지목된 편백이 무분별하게 늘고 있다는 것이었다.꽃가루가
3월 꽃샘추위가 찾아올지도 모르는데 어느새 두터운 외투와 겨울 이불을 정리하느라 세탁소에 사람들이 줄지어 모습이다. 야산에 개나리와 진달래꽃이 아직 보이진 않지만 겨우내 닫혀있던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제법 열려 있는 것으로도 봄의 기운이 느낄 수 있다.지난 겨울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짧은 기간 즐거움과 아쉬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충북 제천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피해로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소방에 몸을 담고 한 사람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도 봄을 기다렸지만, 따스한 봄날이라고 해도 건조한 날씨 속에 부주의로 인한 화재
최근 차량에 남긴 연락처를 악용해 보이스피싱·여성 스토킹 피해까지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차량에 남겨진 개인정보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이 범죄 노출을 우려하며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낮선 사람에게 연락처를 알려줘야 할 경우도 마찬가지이다.광양경찰서는 지난 3월 7일 국내 대표 범죄예방 개인정보보호 안심번호 ‘모바’ 앱 개발 기업인 에스엠티엔티와 주차된 차량에 남겨 놓은 연락처 등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강력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마이안심번호 서비스’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은 박종식 경찰서장과 김문식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하고 산업의 원동력으로서 인간의 발명 중 가장위대하다는 전기는 현대생활에서 한순간도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전기는 아주미세한 입자로서 플러스(+)전기와 마이너스(-)전기가 있는데 이작은 입자가 빛도 만들고 열도 나게 한다. 전기란 움직이지 않을 경우에는 별로소용이 없지만 일단 움직여서 전류가 되면 여러가지 작용으로 우리생활에 도움을 준다.이러한 전류에는 세 가지 작용이 있는데 그것은 전등, 전기다리미 등에 널리 이용되는 발열작용, 도선을 감아서 코일에 전류가 흐르면 그 속에 자기가 발생하게 되어 모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는 걸 보면서 올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과 본격적인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소방서에서 해마다 가장 긴장하고 바빠지기 시작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날씨가 건조하고 쌀쌀해지면서 난방기구 사용이 많아져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의하면 전남 겨울철 화재발생의 37%가 겨울철(11월~2월)에 발생하고 있으며 11월(17.6%)〈 12월(23.3%)〈 1월(28.2%)〈 2월(30.7%)순으로 화재발생 추이가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알고 있다시피 올해 1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인 아동학대가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1살배기 아들을 학대해 사망케 한 후 시신을 훼손‧유기한 사건, 6살배기 아들을 학대하여 실명케 한 사건 등 이외에도 수 없이 많은 아동 대상 강력범죄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아동학대는 아동을 신체적‧심리적‧성적으로 학대하거나 돌보지 않고 방치하는 것을 말하는데 아동의 가정뿐만 아니라 아동이 속해 있는 학교나 기타 모든 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다.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아동학대 통계를 보면 가해자와 아동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