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보건대학교 서장원 총장의 2019년 7월 1일 임시이사회의 총장 직위해제 처분관 관련한 성명서를 배포합니다.

 

○ 성명서 전문

교육부 제재로 고사 위기에 처한 대학의 임시이사회는 고작 4개월 남짓 된 신임총장을 직위 해제하였습니다. 대학 정상화를 위해 파견된 임시이사회는 간호교육 인증평가 실패에 대한 책임 등으로 총장 직위해제의 결정을 내렸지만 결국 광양보건대학교를 이홍하 설립자에게 되돌려주기 위한 수순이 될 수 있음을 정녕 모르고 있을까요?

최근 광양보건대학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내홍들은 모두가 대학의 정상화를 방해하고 파행으로 운영한 책임이 있는 임시이사장과 구조조정에 저항하는 측근 교수들, 그리고 옥중서신을 보내 총장의 입지를 흔들고자 하는 이홍하 설립자의 작전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현재의 정관은 광양보건대학교가 침몰하면 설립자 영향력 아래 있는 서호학원(한려대학교)으로 흡수되게 되어있습니다.

떠도는 소문만으로 신임총장의 ‘직위해제’를 명한 임시이사회는 부임한 지 4개월 동안 신임총장에게 제대로 일할 기회를 준 적이 없습니다. 서장원 총장이 파악한 광양보건대의 현실은 타 대학보다 전임과 겸임교수, 그리고 강사가 많아 구조조정을 통해 30% 이상은 감축해야 학교가 살아남을 수 있으며, 9월 간호교육 인증평가와 입학생 모집 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학교의 명예와 위상은 뒷전으로 하고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일부 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대학의 발전과 희망은 기대할 수 없으므로 이들은 반드시 퇴출당하고 극복되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이 서장원 총장의 입장입니다.

서장원 총장은 교육부 파견 임시이사장과 대학에 남아있는 구 비리재단 측 교수들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쳐 있지만 어떤 난관에도 당당하게 맞서며 앞으로 건강하고 사랑받는 광양보건대학을 우리 지역에 되돌리는 사명을 끝까지 완수해 나가겠습니다.

이에 임시이사회의 학력에 제한을 둔 직원채용과 대학정관을 무시하고 정○○ 등 이중 취업자를 면접으로만 채용, 사사건건 학교운영을 방해하는 대학 예산승인 기피, 간호교육 인증불가 등을 유발한 임시이사장의 즉각적 퇴진과 가짜 교수협의회의 해체를 요구하며, 상습 교비 횡령의 주범인 설립자 이홍하가 원하는 대로 광양보건대학교를 파국으로 이끄는 임시이사장을 퇴출하여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밝힙니다.

첫째, 계약직 직원채용 비리 문제입니다. 가짜 교수협의회 임원들과 임시이사장은 제대로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서장원 총장의 조카채용을 마치 비리인 것처럼 언론에 무차별 제보하여 광양보건대학과 총장, 그리고 당사자 가족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습니다. 그러나 총장 부임 직전인 금년 2월에는 심사기준도 모호하게 계약직 직원 4명을 임명하였는데 이 중 정○○ 직원은 이중 취업자로 3개월 동안 근무하였습니다. 관련자의 징계와 임금 환수가 되어야 함에도 전혀 조치가 없었으며, 이후 절차를 밟아 준비한 정당한 심사기준이 마치 총장의 조카채용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총장을 모함하고 음해하였습니다.

둘째, 총장의 이사회 지시 불이행 문제입니다. 임시이사장은 2019년 2월 총장 채용 면접 당시 총장후보자에게 자신의 측근인 황정하 교무처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6명의 행정처장을 유임시키라는 압력을 행사하였다. 그러나 총장후보자는 전임총장을 잘 보필하지 못해 구조조정을 비롯하여 신입생 모집, 간호교육 인증 실패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을 3월 20일 교체하였습니다. 신임총장이 부임하여 업무파악을 한 결과 전임 행정처장들은 총장 부임 첫날부터 간호교육 인증획득을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는 총장의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전임총장을 무시하고 학사업무를 좌지우지한 임시이사장의 지시만 따르는 구태의연한 행태를 보여 왔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임시이사장은 행정처장 교체 후 10일도 채 되지 않은 3월 31일 임시이사회에서 총장이 임명한 3명의 처장(기획, 총무, 교무)에 대한 임명 제청을 “무능해 보인다.”, “비리가 있어 보인다.” 등의 모호한 이유로 절대 승인 불가 방침을 말하였으며, 이사회(2019.03.31) 하루 전날(2019.03.30)에도 약 1시간 동안 총장에게 전화하여 본인(임시이사장)이 추천하는 사람들을 행정처장으로 임명하도록 강하게 압박하였습니다. 결국, 총장이 추천한 보직임명 후보자들을 내부 루머를 근거로 거절하더니 “명령 불복종”의 굴레를 내세워 총장까지 “직위해제”를 시킨 것입니다. 총장이 추천하고 임시이사장이 결사적으로 거부한 새로운 행정처장 후보자들은 지난 6년 동안 수감 중인 설립자와 비리재단에 직을 걸고 끝까지 맞서온 교수들입니다.

셋째, 간호교육 인증획득 실패의 문제입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의 재정지원 제한 등의 이유로 2018년부터 대학 재정이 마이너스가 되면서 임시이사회에서는 대학의 예산을 승인해주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것은 간호교육 인증평가입니다. 임시이사회가 예산을 승인하지 않음으로써 실습비 지원과 시설보완 등 간호과에 지원될 예산 근거가 없어 2018년 하반기 간호교육 인증평가에서 탈락한 것이므로 실패의 책임은 바로 임시이사장에게 있는 것입니다. 인근 한려대의 임시이사회는 이사회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과감히 예산을 승인하였기 때문에 간호교육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모든 잘못을 대학에 뒤집어씌우고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임시이사장의 비양심적인 행위와 고의적인 정쟁 유발로 광양보건대학교가 이렇게 침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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