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알루미늄 공장의 입주를 적극 찬성한다 단, 용해로 설치는 결사 반대한다”

6월 13일 광양알루미늄공장 용해로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당일 16:00 경제청을 항의 방문하고 성명서를 전달하면서 다섯가지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경제청은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다.

언론에는 반대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설득중”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경제청과 세풍발전협의회는 6월 11일 세풍주민 설득활동의 일환으로 국내 알루미늄업체와 주변마을 견학을 실시하면서 업체 견학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숨기고 행사를 진행하였다.

버스 2대로 장시간 이동하여 업체 정문에 도착해서 업체관계자에게 공장 견학을 허락해 달라고 부탁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참으로 가증스럽고 불쌍하기까지하다.

아무리 활동실적이 필요하다고 이렇게 까지 할 수 있단 말인가?

경제청이 지금까지 광양알루미늄 관련 주민들을 우롱하고 속이는 행위들을 열거하면 차고 넘친다.

그리고 밍타이는 처음부터 용해로 계획이 있었음이 분명한데

경제청은 왜? “조세감면 기간 단축(7년→5년) 때문에 안정적 사업운영을 위해 용해로가 필요하다”(투자유치 추진상황보고 : 참조)

라고 밍타이를 대변하는지 해명해 주기 바란다.

작년 12월 언론인,시의원,환경단체,주민 간담회 당시 모든 사람들이 우려했던 추가 공정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다.

또한, 밍타이는 왜? 환경에 문제가 없다면서 입주계약 체결시(‘18.11.6) 용해로를 숨겼을까?

밍타이와 경제청이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경제청이 속은것인지 이부분도 답변하기 바란다. 진실은 밝혀지겠지만 비대위로서는 합리적 의심뿐만 아니라 고의성이 느껴진다.

경제청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

용해,주조 공정시(60톤 용해로 4대,24시간/일,340일/년 가동) 발생되는 각종 오염물질 종류와 배출량등을 밍타이에서 제공한 자료를 활용하지 말고, 객관적이고 검증된 국내 공인기관에 복수로 의뢰해서 가감없이 공개하고 반대 주민들을 설득하라. 또, 비용 써가며 각종 간담회에 전공도 환경분야가 아닌자들을 초청해서 “미미함”,“큰문제 없음”, “현저히 낮음”, “걱정할정도 아님”이라고 주민들을 현혹시키지 말라.

그리고 경제청은 주민 찬반투표에 대한 유혹을 버려야 한다.

주민들을 대립과 갈등으로 이간질 시키는 것도 모자라 완전히 둘로 갈라 놓을 작정인가?

세풍발전협의회의 요청이라고 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주민들의 대표성도 없을 뿐더러 정당성도 결여되고 절차적으로도 하자 투성이다.

만약에 이 모든 것을 무시하고 투표를 강행하여 발생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경제청에 있음을 경고하는 바이다.

 

광양경제청장의 비겁하고 무능력함을 강력 규탄하며 비대위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경제청장은 광양알루미늄과 입주계약 문서 원본등, 일체를 공개하고 비대위에 제공하라.

하나. 경제청장은 최근 3년 세풍산단 기업유치 활동 실적을 공개하고 비대위에 제공하라.

하나. 경제청장은 언론보도 자료를 비대위에게도 제공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하라.

하나. 경제청장은 용해,주조 공정시 발생되는 예상 오염물질 종류, 배출량,농도등을 신뢰성 있는 공인기관에 의뢰하여 공개하고 비대위에 제공하라.

하나. 경제청장은 국내공장 견학과 관련하여 세풍지역 주민과 이장단 그리고 견학 참가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라.

하나. 경제청장은 주민들을 더 이상 이간질 시키지 말고 찬반 투표를 당장 철회하라.

 

2019년 6월 24일

광양알루미늄공장 용해로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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