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이제 와서 종합대책 수립?

여수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권세도 조선대 법대 초빙교수가 경쟁자인 주철현 여수시장의 신년사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인구대책에 대한 주시장의 신년사 중 “30만 인구회복을 위해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겠다” 는 부분과

“얼마 전 대한민국 정부는 그동안의 인구정책의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우리시도 다시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비판했다.

권세도 초빙교수는 “주철현 시장은 마치 여수시의 인구감소가 대한민국 전체가 안고 있는 저출산에 따른 감소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심각한 인식 문제다”며 여수시 인구감소의 문제는 “저출산 뿐 만 아니라 정주환경 등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어쩔 수 없는 요즘시대 저출산 문제로 둔갑하려는 정치 공학적 표현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주철현 시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본인 스스로 ”인구감소의 악순환을 끊겠다”고 공약했지만 결과적으로 악순환이 강화되었고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용역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말잔치에 앞서 이에 대한 진정어린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포지구의 시작과 결과는 언론과 수사기관이 아닙니다.

권 초빙교수는 특혜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포지구에 대해서도 주철현 시장의 진정어린 사과를 축구했다.

주 시장은 본인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친인척이 비리에 연류된 자체가 문제라며 도덕성을 꼬집었다. 시민들이 “상포지구는 누구 겁니까? 라고 저에게 묻고 있지만 아직도 답을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권 초빙교수는 “상포지구 사건의 시작과 끝이 언론과 수사기관이다” 라고 표현한 주철현 시장의 인식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 시장은 신년사에서 상포지구 논란은 검은돈이 시 초고위층으로 흘러들어간 의혹에 대해 언론보도에서 시작됐고 경찰이 6개월 동안 수사를 진행해 어떠한 부정과 불법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초빙교수는 “상포지구의 시작과 끝은 언론과 수사기관이 아니라 시작은 시장 본인의 자질과 도덕성이며 결과는 시민들의 평가인 만큼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신년사를 지켜보며 “여러 가지 분야에서 주철현 시장이 시민들과의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확신을 했다”며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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