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찰서(서장 장효식)에서는 11일 심야에 여장차림으로 상가에 침입, 현금 등을 상습 절취한 김모씨(28세)를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검거하였다.

김씨는 올해 9월부터 이번 달 초까지 심야시간 대 광양시 중동 일대 상가에 침입하여 9회에 걸쳐 15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생필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CCTV에 찍힌 긴생머리와 여성옷차림의 김씨가 전형적인 여성으로 보였으나, 침입 수법 등을 분석하여 여장 남자라 판단하고 탐문수사 끝에 검거하였다.  

조사 결과 PC게임 중독자인 김씨는 노숙생활을 하며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여장에 사용된 여성용 모자와 니트 티는 여성의류점에서 절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추가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장효식 서장은 “ 상인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절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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