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에만 서식하는 반딧불이 순천의 깨끗한 자연환경 증명

▲ 미드리 반딧불 축제
▲ 미드리 반딧불 축제

순천시는 제3회 미드리 반딧불 축제를 27일 저녁 7시 상사면 미드리마을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반딧불이 생태연구회(금당남부교회 후원)에서 ‘순천시 따순마을 만들기’ 공모사업 일환으로 사업비를 확보하여 지난 6월경에 미드리 마을 일대 서식지에 유충을 방사했으며, 반딧불이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에 맞춰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반딧불이는 생태환경이 잘 보전된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생물로서, 아시아생태문화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순천시 도심지역까지 깨끗한 자연환경을 증명하고 있으며 향후 순천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딧불 축제는 현악7중주, 오카리나의 잔잔한 연주와 남성듀엣 통키타 공연, 반딧불과 별 감상, 반딧불이 날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돼, 어두운 밤하늘에 반딧불이를 벗 삼아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참가자 모두가 행사를 즐겼다.

김종흡 반딧불 생태연구회장은 “반딧불이의 생태를 방해하지 않도록 영상소리와 조명을 최소화하면서 어른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고, 어린이들은 신비의 세계를 체험하며, 청년들은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잔잔한 음악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미드리 반딧불 축제는 2015년 ‘인생은 반딧불처럼’이라는 주제로 첫 선을 보인 이래 금년에는 3회째로 반딧불이 생태연구회와 상사면이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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