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나, 山(숲)에서 찾다’제목으로 ‘숲 해설가의 길’ 들려줘

▲ 광양시청 정다임 주무관, 산림치유체험수기 대상
▲ 광양시청 정다임 주무관, 산림치유체험수기 대상

광양시는 12월 12일 산림과에 근무하는 정다임 주무관이 ‘산림치유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인 농림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개최한 이번 공모전은 올해 세 번째로 산림치유에 대한 국민 인식과 확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정다임 주무관은 이번 수기에서 ‘잃어버린 나, 山(숲)에서 찾다’라는 제목으로 골수염과 우울증 등 병마와 싸우다가 숲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되고, 숲의 중요성을 깨달은 뒤 숲 해설가의 길을 걷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밝혔다.

정 주무관은 수상 소감에서 “내가 살고 있는 광양은 백운산과 섬진강이 성지와 같은 곳이다”고 말을 꺼내며, “전국 32개 백운산과 섬진강의 발원지 전북 진안군 소재 데미샘에서부터 망덕포구까지 약 550리 길을 두발로 걸으면서 얻은 그 성취감과 나를 낫게 해준 山(숲)에 대한 고마움과 중요성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걷고 싶어 하는 길, 천천히 자연과 호흡하면서 걷는 둘레길,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내딛으며 풀 한포기 벌레 하나도 친구삼아 걷는 백운산 둘레길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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