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한복패션쇼, 전통음식 페스티벌, 토요시골장터 한마당 펼쳐

조선시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낙안읍성에서 스물한 돌을 맞는 낙안민속문화축제가 ‘2020 세계문화유산 등재, 낙안읍성 세계인의 품으로’ 을 주제로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번 축제는 임경업군수 부임 행렬 및 김빈길장군 토성쌓기 재현,  낙안두레놀이, 전통혼례 등 전통문화행사와 제2회 천하장사 팔씨름대회, 즉석 길거리씨름대회 등 경연 및 재현행사가 진행돼 어른 세대에게는 그리운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옛 정취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지방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바람의 옷’으로 세계인들을 열광시켜 한류열풍을 일으킨 이영희 한복패션쇼와 풍요로운 계절에 남도의 미각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순천을 대표하는 전통․향토음식 페스티벌, 지역 농․특산품을 직거래하는 토요시골장터 등 풍성하고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세계적인 한복패션 디자이너 이영희 한복패션쇼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를 주제로 천혜의 자연무대인 낙안읍성과 초가지붕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전통음식 페스티벌은 그 동안 옛 농촌에서 서민들이 즐겨 먹었던 고유한 음식과 구전으로 전해지던 순천의 전통․향토음식을 발굴해 전시하고 직접 맛을 볼 수 있도록 판매할 계획이어서 관광객들은 물론 미식가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출품되는 전통음식은 21개 읍면동에서 4-5개의 대표음식을 발굴해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낙안읍성 주 무대에 전시하고, 전시한 음식은 토요시골장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 순천의 맛과 향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게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전통음식 먹거리와 연계해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농․특산물을 농가에서 직접 들고 나와 관광객들에게 직거래 할 수 있는 토요시골장터도 축제 기간 중에 이용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삼배 옷을 만드는 길쌈 공연과 벼를 탈곡하는 농사체험, 인절미 만들기 체험, 낙안읍성 팔진미 시식행사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이 운영되고 관광객 모두가 참여하는 큰 줄다리기행사와 전시행사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이번 민속축제가 202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 6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온 낙안읍성 주민들의 삶과 정주 환경, 전통음식과 민속문화를 동시에 향유 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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