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열정 지닌 85명 구성…어촌 활력․고소득 산업화 다짐

전라남도는 청년이 돌아오는 어촌을 실현하고, 해양수산업 발전을 이끌 청년 지도자 조직인 ‘전남 해양수산 청년리더 네트워크’를 구성, 17일 도청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전남 해양수산 청년리더 네트워크는 85명으로 이뤄졌으며, 이들은 각각 패류, 어선업, 해조류양식, 어류양식, 유통․가공 5개 분과로 나눠 활동한다.

발대식에선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김동현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도연합회장, 임정배 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수산인들이 참석해 청년 지도자들의 도전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전남 해양수산 청년리더 네트워크 구성은 전라남도와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도연합회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시장 개방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수산업의 고도화와 어촌 활력 회복을 이끌 구심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추진됐다. 지난 4월부터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창의성과 열정을 지닌 젊은 수산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날 발대식을 갖게 됐다.

청년리더 네트워크 대표로 뽑힌 나생석(해남군․42) 회장은 선서문을 통해 “푸른 바다와 함께 꿈을 키워가는 전남 해양수산 청년리더 네트워크 회원 모두는 생명의 땅 전남의 미래가 우리에게 달렸다는 사명감으로 해양수산업의 획기적 발전과 풍요로운 복지 어촌 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며 “어촌 공동체 발전과 해양수산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발대식에서는 또 전남의 동쪽 여수시와 남쪽 완도군․고흥군, 서쪽 신안군․영광군 앞바다에서 각각 길어 온 바닷물을 한 곳에 모으는 합수식을 갖고 해양수산인의 화합과 상생 협력을 다짐했다.

임원 선출과 규약 제정에 이어, 분과별 운영 방안까지 마련한 전남 해양수산 청년리더 네트워크는 앞으로 여러 분야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워크숍과 토론회를 열어 회원 간 정보 교환과 기술 전파를 촉진하고, 귀어․귀촌 확산을 위한 홈스테이 사업과 후배 어업인의 안정적 어촌 정착을 돕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급격하게 소비가 늘어난 것이 수산물이고, 가장 급격하게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수산물이다. 그래서 가장 확실하게 대박 날 수 있는 것이 수산업”이라며 “전남의 수산물 생산량은 전국의 47%지만, 생산액은 32%, 가공은 18%, 수출은 7%밖에 안 돼 이 차이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큰 숙제다. 청년으로서 긴 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전남,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착실히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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