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여성단체협의회 기자회견
▲ 전남여성단체협의회 기자회견

전라남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양희)에서는 7일 오전 전남여성플라자 앞에서 전라남도내 여성지도자들을 대표하여 「섬지역 여교사 성폭행 및 섬지역 여성인권유린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문 -
 2016년5월21일~22일, 섬지역에 올해 초 부임한 20대 여교사를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 3명이 집단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전라남도여성단체협의회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여성들이 약자로서 인권이 유린당하지 않고 행복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교사를 군사부일체라하여 존중하고, 학생은 그의 가르침을 통해 국가의 역군으로 성장하는 문화적인 풍토에서 인면수심의 학부모와 주민이 연루된 집단 여교사 폭행사건은 전 국민과 교육자, 그리고 여성들에게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 할 일입니다.

  오늘날 여성을 대상으로 한 충격적인 성폭력 및 인권유린이 비단 학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날 수 있으며 지역 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또 다른 섬 및 오지 등 인권 사각지대에서 또다시 되풀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전라남도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 보호대책 및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 기관과 함께 노력해 가겠습니다.

  첫째, 성범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 재발되지 않도록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합니다.

  둘째, 피해교사의 조속한 심신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그로 인해 충격에 쌓인 교직원 및 지역 학생의 안정을 통한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심리상담사 투입 및 컨설팅을 관계기관에 요청하겠습니다.

  셋째, 여성인권보호 대책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금번 사건은 인권 경시 풍조로 인해 발생된 것이라고 판단하고, 여성 인권보호를 위해 유관기관 및 전라남도여성단체협의회가 공동으로 대책 및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촉구 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성인권 확립 및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대응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여성이 안전한 세상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라고 다짐했다.

전라남도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번 일에 있어서 여성 성폭력 피해 및 인권유린에 대한 분노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는 다른 내용들로 인해 피해자와 여성들에게 2차 폭력이 가해질 수 있음을 인지하여 희석되고 확대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생각하고 대응 해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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