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지명위원회, 상징성․위치 찾기 편의성․생활권 등 고려해 결정

전라남도는 여수 적금도와 고흥 영남면을 잇는 교량 명을 상징성과 위치 찾기 편의성, 생활권 등을 고려해 ‘팔영대교’로 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지명, 지리, 역사에 조예가 깊은 광주․전남 주요대학교수 및 지명전문가로 구성된 ‘2016년 제1회 전라남도 지명위원회’를 지난달 29일 개최해 고심 끝에 지명위원 9명 중 7명의 찬성으로 ‘팔영대교’로 최종 결정했다.

지명위원회는 팔영산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지역 명산으로서 상징성이 높다는 점과, ‘팔영대교’로 명명할 경우, 국민들이 쉽게 교량의 위치를 추측해 알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교량 명을 정했다.

지명위원들은 또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사업은 총 9개의 섬을 11개의 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적금도 등 9개의 섬 명칭을 모두 교량에 부여할 수 있는데, 9개의 교량은 여수시 섬 이름을 사용하고, 2개는 여수시와 고흥군이 원하는 지명을 각 1개씩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여수시는 육지인 화양면과 섬인 조발도를 잇는 다리를 육지 지명을 딴 ‘화양대교’로 정한 사례가 있다.

전라남도는 4일까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91조에 따라 심의․의결된 지명을 국가지명위원회(국토지리정보원)에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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