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드론기업 신용보증지원 시스템 구축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지난해 정부의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된 드론산업 육성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군청 상황실에서 ㈜유콘시스템 및 전남신용보증재단과 고흥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흥드론산업은 규제 프리존 도입을 통한 특례 및 정부 재정지원 등을 통해 내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추진하게 되며, 드론의 개발 및 제작, 시험평가, 실증 및 인증, 인력 양성 및 전시 판매 등을 원스톱 시스템으로 구축하게 되는 야심찬 프로젝트이다.

군은 최우선 전략으로 중국에 잠식당한 국내 민수용 드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항공센터와 자유로운 비행 공역, 광활한 간척지 등 최적의 항공 인프라를 활용하여 산업용‧공공용 드론을 특화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업무협약은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군과 국내 드론산업의 선두주자인 유콘시스템이 상호 협력을 통해 전국 최초로 농약살포용 드론 실증 보급사업을 시행하여 산업용 드론 시장을 선점하는데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이 사업은 고령화율이 높고 농수산업 비중이 많은 고흥의 산업여건에 부합되기 때문에 단기 내 사업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농업용 드론의 효율성이 입증되면 전국적인 보급 확산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콘시스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순수 국내기술인 GS 인증을 받은 제품의 개발 및 실증 등을 고흥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안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되면, 사업 성과에 따라 농가 보급 및 교육, 생산라인 일부 이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남신용보증재단은 고흥군 출연금 5천만 원의 12배에 해당하는 6억 원의 범위 내에서 관내 입주 기업에게 경영 자금 융자가 수월하도록 신용보증을 지원하여 경영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군은 이들 협약사항이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출연금 지원, 수요 조사 및 부지 확보, 프로그램 구성 등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박 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고흥은 전국에서 항공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드론산업의 최적지”라며, “고흥이 명실상부한 드론산업의 메카로 발전될 수 있도록 연관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전남도와 협력을 통해 규제 프리존과 연계한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특례 16건과, 6개의 재정지원사업을 발굴하여 3월 말 지역발전위원회에 종합육성계획을 제출했다.

5월 말 기재부 승인 및 6월 규제 특례 특별법이 제정되면, 내년부터 기업 유치 및 산업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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