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과 정치개혁을 갈망하는 지역민의 선택.‘역사교과서 국정화’발언 관련 지역민심의 반향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향후 의정활동을 펼쳐가야 할 것.

4월13일 치러진 제20대 순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국 투표율이 58.0%인데 반해 68.8%의 높은 투표율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44.5% 66,981표)가 더불어민주당 노관규 후보(39.1% 58,740표)를 8,24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 되었다. 그동안 야당인 텃밭이라고 불리던 호남지역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것은 이변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선거결과는 2014년 7.30 보궐선거에서 이정현 당선인에게 임기 2년의 ‘임시직’ 국회의원을 부여한 지역민심이 아직 유효함을 보여 준 것이다. 지역발전과 정치개혁에 대한 요구이자 야권이 보여준 무기력에 대한 계속되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로 당선된 이정현 당선인은 본인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발언과 관련한 지역민심의 반향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향후 의정활동을 펼쳐가야 할 것이다. 또한‘한 번 더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는 말에 지역민들이 응답한 의미는 지역발전을 위해 내세웠던 순천 의대 및 부속병원 유치, 전남동부권 일자리 창출, 순천을 문화체육관광 도시로의 육성 등 공약의 이행과 정치개혁에 대한 기대임을 임기동안 한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야 정치권은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지역발전과 정치개혁을 갈망하는 지역민심을 정확히 읽어야 할 것이며, 이 지역에서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곧 현 정권에 대한 지지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것이다.

 

2016년 4월 14일

 

순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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