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곡동 할머니들과 매산여고 학생들의 기적 같은 하모니 합창 공연

매곡동 할모니 합창단
매곡동 할모니 합창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21일 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교장 조상균) 대강당에서 매곡동 할머니들로 구성된 ‘할모니(harmony) 합창단’과 매산여고 ‘그레이스콰이어 합창단’의 합동 공연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아리랑’을 시작으로 흥을 돋우는 트로트 ‘무조건’까지 불러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

‘할모니(harmony) 합창단’은 고등학교 자율사업 선택제 사업의 일환인 마을과 학교를 잇는 연계 교육과정으로, 지난 9월부터 14명의 매곡동 할머니들로 구성돼 매주 화요일마다 함께 모여 연습해 왔다. 이 만남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한 세대 간 화합의 장이 됐다.

합창에 참여한 최옥연 어르신은 “2023년 가을은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다. 언제 손녀 같은 아이들과 함께 노래할 기회가 있겠냐”며 “아이들과 화음이 맞춰질 때 가슴이 벅차고 청춘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정유진 매곡동장은 “할머니들과 여고생들이 합창단이 만들어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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