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적인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어 해수욕을 찾는 이가 많아질 것이다.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도 종종 출몰하고 있는 해파리에 대해 미리 알고 여름철 휴가를 떠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독성 해파리에 쏘이면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기고 통증, 발열, 오한, 근육마비를 유발한다. 또한 맹독성 해파리에 쏘였을 때 빠른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호흡곤란, 신경마비 증상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해파리의 날카로운 침들은 스프링처럼 붙어 있어서 사람의 피부를 스치면서 달라붙는다.

침이 박히고 나면 곧바로 독이 퍼지는 것이 아니라 3~4분지나 독이 분비된다.

해파리 쏘임에 대한 응급처치를 할 경우 담수(수돗물)를 이용한 세척은 금기이다. 담수(수돗물)는 해파리의 자포를 자극해 독성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담수(수돗물) 세척은 해서는 안되며, 알코올 종류의 세척제는 독액의 방출을 증가시킬 수 있어서 금한다. 작은부레관해파리의 쏘임 시에는 식초가 독액의 방출을 증가시킬 수 있어서 식초를 이용한 세척 또한 금하고 있으니 깨끗한 생리식염수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초기 처치로 바닷물을 이용하여 세척을 해도 된다. 그리고 촉수를 제거할 수 있으면 제거하는 것이 좋지만 무리해서 제거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해파리의 독은 40~50도에서 독성분이 비활성화 되기 때문에 냉찜질보다는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해파리에 쏘여서 난 상처는 흉터로 오래 남을 수 있으니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계속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한다. 드물긴 하나 해파리의 독으로 인해 호흡곤란, 쇼크 등에 빠지는 전신반응이 올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이지 않기 위한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해수욕하기 전에 해파리 출현 예보를 꼭 확인한다. 여름철 피서를 위해 날씨와 준비물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필요하다.

2. 해파리는 주로 부유물이나 거품이 많은 곳, 물 흐름이 느린 곳에 있으니 이런 곳은 해수욕

할 때 피하는 것이 좋다.

3. 죽은 해파리에도 독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만지지 않고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올여름 해수욕을 즐길 분은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응급처치법을 잘 숙지하여 즐거운 여름철 물놀이 시기에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개인의 안전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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