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책토론회 열고 맨발걷기 환경 조성 논의 및 체험 사례 공유
강재헌·홍현숙·송하진 의원 “시민 건강 위해 적극적인 정책 추진 필요…조례로 제도적 뒷받침할 것”

맨발걷기 활성화 조례 제정 토론회
맨발걷기 활성화 조례 제정 토론회

 

맨발걷기 효능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높은 가운데, 여수시의회에서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는 ‘여수시 맨발걷기 활성화 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3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강재헌·홍현숙·송하진 의원 공동주최로 열려 시의원 및 시정부,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주제 발제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안승문 부회장이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타 지자체 정책 및 조례 제정 사례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전주시, 용인시 등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맨발걷기 산책로‧등산로 조성이 확대되고 있다.

시 정부 관계자들은 맨발걷기 활성화 추진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환경 조성 등에 대해서는 민원 수요 부족과 상위법령 근거 부재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공원에 산책로 등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보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홍현숙 의원은 “맨발걷기 황톳길 조성은 현 시장님의 예비후보 시절 공약이자 시민 건강을 위한 정책”이라며 “시정부와 주관부서의 적극적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송하진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맨발걷기의 효능을 알게 돼 기쁘다”며 “시민건강을 위해 유익한 정책들은 시정부와 의회가 나서서 적극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강재헌 부의장은 시민 건강 증진, 의료비 절감 등 맨발걷기 활성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설명하고 “동네 체육시설 설치로 시민 건강을 챙기듯 맨발길을 조성하고 접근성을 높인다면 우리 생활 속에 맨발걷기를 정착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가 이런 장점을 널리 홍보해 시민의 관심을 이끌고 건강증진의 마중물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여수는 해변과 소공원 등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한 축을 담당할 걷기코스를 개발한다면 여수관광을 배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맨발걷기는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이자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며 “시 정부가 맨발걷기 선호도 조사보다는 역할과 정책 방향에 적극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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