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 평가위, 17일 발표…균형발전 기여도․교육환경․개발이용도 최고 점수

전라남도지방공무원교육원 이전지로 강진군 도암면이 최종 결정됐다.

 
 

전라남도공무원교육원 후보지 평가위원회(위원장 고일두 서울과기대 교수)는 17일 전남도청에서 21개 후보지에 대한 평가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강진군 도암면’ 지역을 이전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고일두 위원장은 “평가 결과 21곳 평가 대상지 가운데 강진군 도암면 지역이 총점 84.33점, 장흥군 안양면 80.93점, 보성군 차박물관 79.6점, 곡성군 죽곡면 74.65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진군 도암면 지역은 평가 항목 5개 분야 가운데 균형발전 기여도, 교육환경, 개발용이도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고, 나머지 접근성, 이전비용에서는 상위 점수를 기록했다.

교육원 이전 예정지 선정을 위한 평가단은 광주․전남 소재 대학 및 연구기관 전문가 5명과 수도권 등 타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 전문가 5명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평가위원 선정을 공정․투명하게 하기 위해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의 지역개발, 건축,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100명의 인력풀을 구성한 다음, 평가 일정에 참석 가능한 인사 30명을 예비후보로 선발한 후, 최종적으로 지난 9일 후보지를 추천한 16개 시군 관계자가 직접 추첨해 10명의 평가위원을 결정했다.

이들 평가위원은 이전지 선정을 위해 지난 17까지 4일간 21개 평가 후보지에 대한 현지실사 후, 17일 오후 전남도청에서 실사 결과를 토대로 평가지표에 따른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지표는 5개 분야 14개 항목이고, 배점은 교육환경 분야 15점, 접근성 20점, 개발용이도 20점, 균형발전 기여도 25점, 이전 비용 20점 등 총 100점 만점이다.

후보지별 평가 점수는 평가위원 10명의 점수 중 후보지별 최상위, 최하위 2명의 점수를 배제하고, 나머지 8명의 점수를 후보지별로 합산 산술 평균해 산정했으며 평가 결과는 고일두 평가위원장이 직접 발표했다.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 이전 예정지로 선정된 강진군 도암면 지역은 전라남도 중남부권역에 위치해 있으며 지리적 중심권에 소재하고 있다.

이전 예정지 북쪽으로는 다산초당이 위치하고 있고 다산수련원과 인접하고 있는 전형적 배산임수 지형으로 천혜의 자연 경관을 연출하고 있어 교육원 입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인접해 있는 다산수련원에서는 중앙부처 공무원 및 전국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 한 해 이곳에서 청렴교육을 이수한 공직자가 3만 명에 이른다.

앞으로 전라남도는 교육원 이전 추진 전담팀을 구성해 2016년 12월 말까지 공유재산 관리계획, 연차별 재원조달 계획, 개발계획, 지구단위계획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토지 보상을 완료한 후, 2018년 1월께 착공해 2020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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