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4‧3특위와 간담회 열고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 등에 뜻 모아
여순사건 평화공원 여수 유치 방안 마련을 위해 제주4‧3평화공원 조성 사례 학습

여순사건특위 및 제주4.3특위 간담회
여순사건특위 및 제주4.3특위 간담회

 

여순사건과 제주4‧3사건을 주제로 탄생한 문화예술 작품을 공유함으로써 여수-제주 간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에 따르면 여순사건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미경)는 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및 4‧3사건 유적지 등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특히 23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와의 정책교류 간담회를 도의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여수시의회에서는 이미경 여순사건 특별위원장을 비롯한 문갑태‧구민호‧진명숙‧김채경 특위 위원과 제주4‧3사건 유족인 정신출 의원 총 6명이 참석했다. 제주도의회에서도 4‧3특위 위원 6명이 참석해 간담회에는 총 12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두 특위는 간담회에서 두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후속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그 방안 중 하나로 양 지자체 간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해 먼저 두 지역의 공감대를 강화해 나가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각 사건을 주제로 제작된 연극, 뮤지컬 등을 서로의 지역에서 상연한다면 지역민 간의 공감대 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또한 여순사건 평화공원 여수 유치를 위해 제주4‧3평화공원 조성 사례를 학습했다. 4‧3특위 관계자는 사건과 연관된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공론화가 필요하며 수차례의 공청회‧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위원장은 “여순사건과 제주4‧3사건은 ‘형제 사건’이라 불릴 정도로 관계가 깊고 지역민들이 겪은 아픔도 비슷하다”며 “여수시와 제주도가 힘을 합쳐 정부의 적극적인 과거사 해결 의지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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