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소통 강화․도민 신고체계 등 차단 총력

전라남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의료기관 및 각급 행정기관, 유관기관, 전문가와 관계기관 대책회의 정례화로 기관별 추진 사항, 애로사항 등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키로 했다.

본부장(도지사)이 주재하는 메르스 일일상황 점검회의를 9일부터 매일 실시할 계획이며, 회의에는 교육청, 경찰청, 3함대, 31사단, 검역소, 의사회, 약사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매일 오후 5시에는 행정부지사가 주재하는 ‘부단체장 화상회의’를 정례화해 기관별 대응 상황을 논의키로 했다.

또한 유관기관, 전문가와 정보 공유를 위해 SNS(네이버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의 문제점과 의견을 즉시 조치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전남도 내 요양병원 환자 가운데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서울 대형 의료기관에 외래진료 이력이 있는 환자들을 파악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남의사회장의 의견에 따라, 즉시 63개 요양병원을 확인했으나, 현재까지는 해당자가 없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발생 시 신고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약국, 편의점에서 해열제를 구입하는 경우 시군 보건소와 연계되도록 방역대책을 구축해 가동하게 된다.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또 이번 메르스 조기 차단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라고 판단하고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고 도민들에게 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사실대로 밝히기 위한, 매일 브리핑도 실시 키로 했다.

지금까지 전남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메르스 접촉자는 15명으로, 확진환자는 1명도 발생하지 않아 감염병 없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 메르스가 안정화될 때까지는 일상생활에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병문안이나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 방문은 가급적 자제하고,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안내하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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