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강우로 생육 후기 작황 부진에도 가격 상승

 
 

매운맛이 적어 순하고 부드러워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전국 최대 마늘 주산지인 고흥에서 재배된 고흥산 햇마늘이 본격 출하에 들어갔다.

고흥마늘은 주성분인 알린 등의 함량이 많고 인편조직이 단단하며 마늘 표면의 선명한 적색이 다른 지역 마늘과 구분되는 등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지리적표시 제99호로 등록된 고흥마늘은 잎을 제거하지 않고 주대마늘로 전국 도매시장에 출하되어 수입산 또는 한지형 마늘과 구별된 난지형 마늘로써 장아찌용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

군에 따르면, 최근 햇마늘 주산지인 도덕면과 풍양면 등의 지역일원에서 본격적으로 햇마늘 수확이 시작되었으나, 올해는 생육후기 잦은 강우로 일부포장에서 무름병이 발생하고 종구비대가 활발하지 않아 작황은 부진한 편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지 마늘 포전거래가격이 3.3㎡당 10,000~13,000원으로 전년 대비 5~7천원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어 재배농가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고흥마늘은 군 전체 7,900여 농가가 1,523㏊ 재배면적에서 21,000톤을 생산할 예정으로, 5월 중순경부터 수확하여 6월 상순 무렵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마늘의 가격 안정과 유통체계 개선을 위하여 농업회사법인과 생산자 단체가 마늘 가공에서부터 출하하는 시스템 체계 구축을 위해 원예(마늘)브랜드사업을 준공하였고 이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산지 재배농가와 포전거래 계약 후 잔금지불을 미루거나 삭감하는 수집 상인들의 불공정 거래의 고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재배농가와 상인간의 매매계약서 표준약관 지침을 마련하는 등 안정적인 생산과 농가 피해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아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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