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의미의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로 전통적으로 바람직하고 깨끗한 공직자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청렴은 맑고 깨끗한 우리를 지켜 주는 힘이고, 맑고 깨끗한 사회 나라의 국가주인인 바로 우리국민들의 것이다.

옛 선비 정신은 의리와 지조를 중요시한다. 어떻게 인간으로서 떳떳한 도리인 의리를 지키고, 그 신념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내는 지조를 일이관지하게 간직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였다. 인간의 본능과 물질을 최고 가치로 인정하는 현대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이 조선시대이다. 2차 세계 대전 후 전 세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 체제와 소련을 주도국으로 하는 공산주의 체제로 양분되었다고 하지만,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물적 기초를 우선 가치로 인정한다는 점에서는 유물주의와 공통점이 있다. 특히 자본주의는 인간의 욕망을 극대화하고 그에 따른 경쟁을 부추김으로써 성장해 왔던 것이다. 바로 이러한 체제의 유지 논리인 공리주의나 실용주의에서 도출한 실리주의가 현대인의 삶의 기준이라면 조선 후기 사회는 명분을 최우선으로 하는 명분주의 사회였다. 현대의 실리주의적 가치관은 조선시대의 가치 덕목들을 하나같이 평가 절하한다. 명분은 핑계로, 의리는 깡패용어로, 선비의 기개를 뜻하는 사기는 군대용어로 전락해 버렸다. 소비가 미덕이 되고 청빈은 낡아빠진 구시대의 덕목으로 조소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동기나 과정보다는 결과만 중요시하는 결과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선비 정신은 시대적 사명감과 책임 의식으로 대변되는 정신이다. 또한 선비 정신은 청렴과 청빈을 우선 가치로 삼으면서 일상생활에서 검약과 절제를 미덕으로 삼은 정신이다. 정확한 통계를 작성하는 것이 우리의 소중한 재산인 통계를 지키는 것이고,한 두 사람이 잘못하게 되면 조직 전체가 오명을 쓰게 되고 따라서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청렴생활의 내재화는 쉽게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렴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지금 내가 얼마나 직무에 충실 하느냐에 달려있다.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서, 직장에서는 구성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한다면 그것이 바로 청렴으로 가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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