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조에 달하는 예산(도 예산 7조여원, 도교육청 예산 4조여원)을 심의 의결하는 전남도의회에서 내년 8월부터 상임위원회 회의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것에 대하여 환영한다.

도의회 이용재 의장과 서동욱 운영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전남연대회의와 가진 간담회에서 “수 년째 시민단체와 일부 도의원들이 지방의회 회의의 투명성 제고와 도민 알권리 충족을 위해 상임위 인터넷 생중계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며 “지난달 15일 임시회 본회의 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의회는 상임위 인터넷 생중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예산과 세부계획서를 마련한 뒤 내년 8월 시험방송 및 생중계 추진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

21개 회원단체로 이뤄진 전남시민단체 연대회의는 지난 2015년 6월 도의회 상임위 인터넷 생중계촉구 성명서 발표, 2016년 6월 하반기 의장선거에 따른 공개질의서 제출, 같은 해 10월 도의원에 공개질의서 제출, 2018년 2월 전남지역 지방의회 인터넷 생중계 현황 발표로 정책도입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방의회 상임위 인터넷 생중계는 보편화되고 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의회 중 광주시의회 등 13개 시도의회가 모든 상임위 회의까지 인터넷 생중계를 하고 있다. 경기, 강원, 전남은 본회의와 예결위만 생중계 운영되고 있다.

일부 시·군 의회에서도 소극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상임위원회 인터넷 생중계 도입에 적극 노력하여 줄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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