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남도지사배 대회 200여 명 참석해 열띤 경쟁

전라남도는 30일 여수 웅천 해변공원에서 제1회 전라남도지사배 ‘전국 바다 핀수영 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 주최하고, 여수 수중 핀수영협회에서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핀수영 선수 200여 명이 참석해 겨울 문턱의 싸늘한 날씨를 무색케 하는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결과 남자 고등부는 최성준(18․삼천포 수영클럽) 군, 남자 일반부는 한동렬(24․김해 핀수영클럽) 씨, 여자 일반부는 김유라(35․서울 CMAS)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동렬 씨는 “이곳 여수 웅천 해변공원 수역은 수온이 따뜻하고 파도가 높지 않아, 전국에서 경기 개최 여건이 가장 좋은 곳”이라며 “이번 대회 개최를 계기로 매년 전국의 핀수영 동호인들의 발걸음이 여수를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핀수영 대회는 부산, 인천 등 타 시도에서는 이미 개최가 활성화된 인기 종목이지만 전남에선 이번에 처음 개최된다.

‘핀’이라 불리는 오리발과 호흡을 위한 ‘스노클’을 착용하고 허리 힘만을 이용해 앞으로 나아가는 수영이며, 주요 관전 포인트는 이러한 도구를 사용한 ‘스피드’에 있다.

또한 보조 호흡기구 없이 맨몸으로 잠수하는 ‘프리다이빙’, 물속에서 나침반으로 방향을 찾아 목표 지점까지 최단시간에 도착하는 ‘수중 방향 찾기’ 등 다채로운 이색 경연과 함께 바닷 속 비경 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최종선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4계절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2015년 8월 ‘제10회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 개최 예정지인 여수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하고, 해양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지속적으로 레포츠 대회를 열어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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