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논리에 의한 열차운행 폐지 안돼

보성군의회(김판선 의장)는 25일 제21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목포-순천 간 열차운행 폐지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철도공사가 적자노선과 수익성을 이유로 12월 24일부터 목포와 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 무궁화호 열차 구간을 순천~부산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보성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지역민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철도공사가 수익논리에 의한 열차노선 폐지는 공익목적에 배치되는 행위이며,지역의 농수산물을 유통하는 이동수단이요,

지역경제 활성화의 통로로서 주민의 애환이 서린 추억의 공간이자  교통이 불편한 농촌과 낙후지역 서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교통수단인 철도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보성군에서는 한국철도공사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여 온 경전선 대표 테마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관내에 소재하고 있는 보성역, 벌교역, 득량역, 명봉역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관광명소화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단 한차례의 주민여론 수렴절차도 없이 열차노선 폐지를 결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써 목포~순천 간 철도 노선폐지 계획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경부선과 같은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남북간 노선에 비해 영호남을 잇는 동서간 교통망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운행을 지속하던 경전선 노선마저 사라진다면 영호남 간, 도농 간 교류와 발전이 크게 단절 될 것이 자명하므로,

목포에서 보성간 고속철도화 사업이 완공 될 때까지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정책취지에 맞게 국민의 이동권 보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 각급 기관에 결의문을 송부해 노선폐지 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건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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