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실성이 살아있는 작품

▲ 정채봉
▲ 정채봉

‘제7회 정채봉 문학상’ 수상작으로 작가 이인호(52·여)씨의 창작동화 <팔씨름>이 선정됐다.

<팔씨름>은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맞서지 못했던 다소 소심하고 유약한 성격의 5학년생인 주인공이 쌍둥이 동생들의 신뢰와 믿음으로 팔씨름이라는 매개를 통해 내면의 능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자존감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창작 동화이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작품 팔씨름은 사실성이 살아있고 구성이 탄탄하며 캐릭터가 생동감이 있다”며, “어린이 독자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고, 앞으로 더욱 탄탄한 작품세계를 열어갈 가능성이 커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심사는 이상배(동화작가, 도서출판 좋은꿈 대표), 정찬주(소설가), 선안나(동화작가, 평론가) 등이 맡았다.

이인호 작가는 2015년 어린이와 문학 ‘3할 3푼 3리’로 등단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2016년 서울문화재단 서책 지원 사업으로 창작 지원을 받는 등 문학계에서 신예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상식은 14일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정채봉 동화잔치 백일장 대회’와 함께 열린다.

정채봉(1946~2001) 작가는 순천 출생으로 현대 물질만능시대 청소년은 물론 어른이 읽는 동화로 삶의 희망을 노래한 동화계의 거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채봉 문학상은 아동문학가 정채봉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자들을 주축으로 한 ‘정채봉 선생 10주기 추모위원회’가 2011년 제정했다.

저작권자 © 광양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