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301호 화엄사영산회괘불탱 모사본 현괘의식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소장 안시영)와 화엄사는 2017년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아 ‘화엄음악제 2017’을 自明(자명_지당한 사실을 스스로 아는 것)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15~17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화엄음악제 2017’에서는 국보 제301호 화엄사 영산회괘불탱 현괘의식과 함께 음악제를 찾아주시는 탐방객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국립공원지정 5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반달가슴곰 풍선조형물도 설치할 예정이다.

화엄사 영산회괘불탱 모사본은 진품과 동일시하여 보물급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이번 현괘의식을 통해 지리산국립공원의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100년의 밝은 미래를 기원할 예정이다.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 안시영 소장은 “화엄음악제 2017을 통해 대국민과 지역사회에 지리산국립공원과 사찰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고자료]

화엄사 영산회괘불탱은 진품과 같은 모사본으로 길이는 11.95m,

폭 7.76m이다. 석가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모습인 영산회상을 그린

괘불이다.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을 말한다.

석가불을 중신으로 문수보살·보현보살과 사천왕상 등이 배치되었다.

화면 중앙의 석가불은 높다랗게 만들어진 단의 연꽃받침 위에 앉아

있으며, 마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로 손가락이 땅으로 향한 손모양을

취하고 있다.

조선 효종 4년(1653)에 만들어진 이 괘불은 각 상들의 늘씬하고 균형

잡힌 형태, 밝고 선명하며 다양한 색채, 치밀하고 화려한 꽃무늬장식

등에서 17세기 중엽의 불화에서 보이는 특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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