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참가 국제 프로대회․어린이 바둑대축제․문화체험-

세계 바둑 최강 프로기사와 한국과 중국, 중화 타이베이(대만) 등의 어린 꿈나무 등 1천여 명이 참가하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8일 개막한다.

전라남도는 이날 저녁 6시 영암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국수산맥 대회는 전남도와 강진군, 영암군,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한다.

개막식엔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명현관 도의회 의장, 장만채 도교육감, 강진원 강진군수, 전동평 영암군수, 고길호 신안군수, 지역 출신 국수(國手)인 김인, 조훈현, 이세돌 9단을 포함한 국내외 정상급 프로기사 30여 명이 대거 참석해 국제대회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중화 타이베이․싱가포르․태국 등 4개국 어린이 211명과 학부모 등 400여명이 초청돼 국수산맥 대회 개막을 축하하고 바둑축제 분위기를 북돋는다.

개막식은 국수산맥 홍보영상에 이어 이낙연 도지사와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의 인사말, 화쉐밍 중국기원 대표의 답사, 도립국악단 축하공연, 기념품 교환, 환영 만찬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의 백미는 도립국악단의 축하공연 ‘오고무’다. 신명을 부르는 북소리로 오고무가락의 묘미와 춤 사위가 사물 장단과 어우러져 남도의 문화와 예술을 한껏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식에 앞서 도립어린이국악단이 출연해 신명나는 설장고와 25현 가야금 ‘절령의 전설’을 예쁘고 힘차게 연주해 외국 어린이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총 규모 9억 원의 매머드급인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과 ‘국제 페어바둑대회’, ‘국제 어린이바둑대축제’ 세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며 9일 영암, 10일 강진, 11일 신안을 순회하면서 지역 바둑팬들에게 바둑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 5명씩이 출전해 3라운드 리그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리는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에는 박정환 9단, 이세돌 9단, 강동윤 9단 김승재 6단 김현찬 3단이 한국 대표로 나선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천야오예(陳燿燁)․퉈자시(柁嘉熹)․탕웨이싱(唐韋星)․추쥔(邱峻) 9단과 탄샤오(檀嘯) 7단이 출전한다.

매 라운드 첫 번째 출전선수를 주장으로 정해 총 15국의 대국을 벌일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의 우승 상금은 1억 원, 준우승 상금은 4천만 원이다.

국제 페어 바둑대회는 조훈현 9단-오정아 2단(한국),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9단-만나미 나오(万波奈穂) 3단(일본), 차오다위안(曹大元) 9단-장웨란(張越然) 초단(중국), 린하이펑(林海峰) 9단-헤이자자(黑嘉嘉) 6단(대만)이 출전해 순위를 결정하며, 우승 3천만 원, 준우승 1천500만 원, 3위 1천만 원, 4위 6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국제 어린이바둑대축제는 한국과 중국, 중화 타이베이, 태국 등 7개국 어린이 총 400명이 선발돼, 지역별 대회에 출전 3라운드 교류전으로 진행되며, 프로기사 대국체험과 남도문화체험,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 어린이 선수단과 학부모들은 대회를 마친 12일 남도문화체험을 통해 ‘국수의 고향’ 체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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