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관람객 4%증가, 관람 수입액 5억 돌파

1960~70년대 달동네. 보릿고개와 배고픔을 참아가며 생활하던 시절이 있었다.비라도 내리던 날이면 비닐조각으로 지붕을 덮느라 시끌벅적, 눈 오는 겨울이면 아이를 등에 업고 19공탄을 새끼줄에 끼어 날라야 했고 공동우물이 고갈되면 급수차가 오기를 학수고대 기다리던 시절...

 
 

생각해보면 달동네의 추억은 가난과 고통이 아닌 이웃과의 따뜻한 숨쉬기였을까! 그 시절을 재현한 순천드라마촬영장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2013년 6개월간의 국제행사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기간 동안 드라마촬영장을 방문한 관광객은 10월 기준 28만2,826명보다 2014년 10월 현재 40%가 증가한 29만4,159명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2014년 10월 현재 관람 수입액도 5억 1백만원으로 지난해 3억7천만원에 비해 1억3천만원이 증가했다.

순천드라마촬영장은 60~70년대 서울변두리와 달동네, 순천읍내거리를 재현한 곳으로 추억의 모습을 간직한 드라마촬영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수종, 손태영 주연의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불꽃속으로’, 그리고 이민호, 김래원 주연의 ‘강남블루스’, 하정우, 하지원 주연의 영화 ‘허삼관매혈기’가 순천드라마촬영장에서 촬영을 마쳤다.

지금까지 순천드라마촬영장은 SBS사랑과 야망, MBC에덴의동쪽, 님은 먼 곳에, SBS자이언트, MBC누나의 3월, KBS제빵왕 김탁구,  KBS복희누나, MBC빛과 그림자, SBS런닝맨, 늑대소년, 피끓는 청춘, 인간중독, KBS감격시대 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순천시는 드라마촬영장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만 관람하는 단순한 방식에서 벗어나 다목적 문화공간 구성, 예술인 문화예술 창작공간, 추억의 체험거리, 먹거리, 놀이체험 등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순천시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장을 순천만정원과 봉화산둘레길, 낙안읍성 등 뛰어난 순천의 관광자원과 연계시켜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겠다” 며 “머무는 관광지로 순천의 관문지 관광역할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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