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독서문화진흥상 교육부장관상 수상

순천남산중학교(김득중 교장)는 제3회 청소년독서문화진흥상의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내일신문이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청소년독서문화진흥상은 전국 초, 중,고 각 1개의 학교에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이 주어지고, 두 곳의 공공도서관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 10월 21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상금 100만원과 20권의 청소년 책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제3회 청소년독서문화진흥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종민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각 도서관들은 이 시대 독서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심사총평을 남겼다.

누구나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 나오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이다. ‘오죽하면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이라는 노래가 나왔겠는가?’ 특히 인정 욕구가 강한 청소년들에게 미디어 참여는 꼭 한번은 하고 싶으나 할 수 없는 '꿈'이다. '책과의 소통, 책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순천남산중학교 그린나래도서관은 이런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켰다.

 
 

도서부 학생들은 공동체 라디오 순천만 FM 92.5MHz 생방송 '책 읽는 라디오'를 직접 진행한다. 순천 지역 주민들은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진짜' 방송이다.

2시간 동안의 방송을 위해 학생들은 책을 읽고 토론하고 저자를 섭외하며 원고를 작성한다. 특히 저자와 학생들은 수차례 메일을 주고받으며 원고를 다듬는다. 저자와의 소통을 넘어 세상과의 소통에 첫걸음을 떼는 셈이다. 2014년 라디오에 초대된 작가들은 박성우 시인, 김성희 만화가, 김혜원 기자 등이 있다.

<난 빨강>의 저자 박성우 시인은 “남산중학교 학생들의 끼와 열정에 박수를 쳐주고, 우리집에 꼭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책을 읽고 실제로 관련 체험에 나서기도 한다. 독거노인에 대해 다룬 '나 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를 읽은 후에는 인근 독거노인들을 찾아 말벗이 되는 일도 했다. <나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의 저자 김혜원 기자는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멋진 중학생들이다.”고 추어올렸다.

황왕용 사서교사는 "방송이 진행될수록 학생들이 방송 제작에 서로 참여하겠다고 적극적이다"면서"책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세상살이를 배우도록 하는 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순천남산중학교 그린나래도서관은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문학기행, 독서사진 공모전,저자 초청 강연, 학교도서관 협력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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