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화창한 가을을 맞아 산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매년 9월과 10월은 산악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집중되는 시기이다. 특히나 산행객이 많은 주말에 산악사고 발생률의 절반 이어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산에서는 어떤 돌발 상황이 나타날지 알 수 없기에 철저한 준비가 사고예방의 최선이다.

산악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실족에 의한 추락, 무리한 등산에 따른 근육마비, 일반 조난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산악구조의 특성상 사고현장까지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 구조는 30분 이내에 이루어지는 반면 산악구조는 한 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위험성이 더 크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기상예보에 주의하며, 자기 체력과 능력에 맞는 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산은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하고 미끄럼방지용 등산화, 지팡이, 비상식량, 구급약품, 손전등 정도는 휴대해야 한다. 산행에 과욕을 버리고 자기 체력과 산의 높이에 따른 적절한 등산장비와 옷차림으로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수소방서에서는 등산객이 많이 찾는 봉화산, 영취산, 고락산, 구봉산,금오산 등산로에 119간이구조구급함을 설치하여 소독약, 대일밴드 등 응급처치약품을 비치했다.

등산 중 간단한 처치는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구조구급대원이 현장을 찾아가기 쉽도록 산악위치표지판의 위치번호를 활용하여 119에 신고하면 보다 신속히 찾아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산에 오르기 전 안전수칙을 꼭 준수하여 즐거운 산행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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