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영소 창작동화-‘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선정 “판소리 사설과 동화문학의 조화”,“동화문학의 소중한 자산이 될 작품”
여수문화방송은 6일 '제4회 정채봉 문학상' 수상작으로 동화작가 유영소(43·여)씨의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는 한 꼬부랑 할머니가 빈집에 들어가 맞닥트린 여러 가지 사건과 깨달음을 판소리 사설조로 구성한 창작동화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동화화가 쉽지 않은 소재를 능수능란한 구어체로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가 믿음직했다”며 선정 이유를 들었다. 또 “긴장감을 높여가는 구성과 함께 암시와 반전이 잘 어우러진 국내 동화문학의 소중한 자산이 될 작품”이라고 평가 했다. 최종심사는 김병규(동화작가, 한국아동문학인협회장), 이상배(동화작가, 한국아동문예작가회장), 정찬주(소설가)등이 맡았다.
유 영소 작가는 성신여대 국어국문학과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으며 제6회 MBC창작동화대상과 제1회 마해송문학상, 아르코창작지원금을 수상한 중견작가다. 작품으로는‘행복빌라 미녀 4총사’, 알파벳 벌레가 스멀스멀’, ‘겨울해바라기’, ‘여자는 힘이 세다’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8일 오후 1시 30분 전남 순천시 교량동 순천시 문학관에서 ‘정채봉 동화잔치 백일장 대회’와 함께 열린다.
정채봉 문학상(丁埰琫 文學賞)은 아동문학가 정채봉(1946~2001)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자들을 주축으로 한 ‘정채봉 선생 10주기 추모위원회’가 2011년 제정했다. 한 해 동안 국내 문예지에 발표된 창작 단편동화 중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과 응모작을 대상으로 한다. 상금은 1,000만 원이며 ‘샘터’사와 함께 당해 대상 작품을 포함한 수상작가의 작품집을 발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