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조직 효율화를 위한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추진계획에 대해 곡성군의회(의장 이만수)는 7월 18일 의원 간담회를 개최하여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결의를 다졌다.

교육부 방침대로라면 3년 연속 인구수 3만명, 학생 수 3천명 미만인 곡성교육지원청은 통폐합 대상이 된다.

이에, 곡성군의회 의원 7명은 단순히 인구수와 학생 수만 가지고 소규모 교육지원청이 비효율적이라는 경제적 논리를 앞세워 통폐합 하겠다는 것은 농촌 교육의 현실을 외면한 것으로 교육복지가 우선 되어야 할 농촌 주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만수 의장은 “농촌지역의 교육지원청은 지역교육의 거점이며, 사회·문화 활동의 중심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며, “이미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해 있는 농촌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교육지원청마저 없어진다면 지역교육은 더욱 위축될 것이고 농촌지역의 이탈을 가속화 시킬 것이다.”고 주장하였다.

간담회를 통해 곡성군의회 의원 일동은 지역교육의 구심점이자 지역 활성화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소규모 교육지원청 조직 효율화 추진 계획을 철회하고, 정부의 교육정책을 재검토하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농촌교육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였다.

곡성군의회는 이 결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교육부 장관 등에게 18일 제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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