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기본계획용역 발주…80억원 투입 4년간 3개 분야 6개 단위사업 추진

정부의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선도지구로 선정된 하동읍의 옛 명성을 회복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하동군은 하동읍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를 통해 지난해 10월 2016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선도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지난달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했다고 21일 밝혔다.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농촌의 중심거점지역을 중심으로 교육·문화·복지·경제 등의 중심기능을 강화하고 배후마을로 기능을 연계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정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하동읍은 과거 영남의 3대 시장인 공설시장이 하동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나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인해 경제적 여건과 지역 활력이 크게 떨어져 옛 명성 회복과 하동중심지의 정체성 확립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2019년까지 국·도비, 군비 등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읍내 중심지 일원을 대상으로 전통과 문화·경제의 거점 역할을 하는 대대적인 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하동읍 중심지활성화 사업은 △기초생활기반 확충 △지역경관 개선 △지역역량 강화 등 3개 분야에 6개 단위사업이 추진된다.

먼저 기초생활기반 확충사업으로는 옛 읍민관 일원에 작은 영화관·다목적 홀·아카데미실·공설광장 등이 들어서는 지상 3층 규모의 하동어울림센터와 공설시장 주차장이 조성된다.

지역경관 개선사업으로는 공설시장∼옛 읍민관 360m 구간에 시장가는 길이 조성되고, 산복도로∼읍사무소 옆길∼옛 읍민관 2385m 구간에 전망대·벤치·잔디광장 등이 갖춰지는 동네구경길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지역역량 강화사업으로는 주민리더교육, 선진지견학, 컨설팅 같은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행복택시 서비스 등의 부대사업이 추진된다.

군은 이를 위해 내달 초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에 이어 연말까지 중앙계획지원단의 현장 자문, 기본계획 확정, 주민공청회, 농림축산식품부의 기본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실시설계와 함께 4월 초 공사에 들어가 2019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하동읍 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완료되면 하동읍의 전통과 문화·경제 분야의 거점기능이 대폭 강화돼 옛 명성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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