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송식 부의장
▲ 김송식 부의장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를 통하여 국민을 대표하는 제 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였다. 지난 4. 13총선에서는 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되어 오는 5월 30일부터 2020년 5월 29일까지 4년동안 국민을 대표하여 열심히 일하게 된다.

이번 4. 13총선은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 국민들이 화합하는 새로운 계기로 삼아야함은 자명하다. 대한민국은 정당정치인 만큼 후보자는 물론이요, 유권자들도 각 지역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와 정당에 따라 서로의 의견을 달리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자신의 지지 정당과 후보가 다를 경우 의견대립이 자칫 감정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자신의 지지 정당과 후보의 좋은 결과 또는 안 좋은 결과에 상관없이 다수의 지지를 받은 정당과 후보가 당선된 만큼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화합과 발전을 꾀할 때다.

필자는 기초자치단체 의원으로서 지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불철주야 귀를 세워 민의를 듣고, 그 민의를 바탕으로 의정 활동을 펼치는 사람이다. 특히 구례는 작은 농촌과 산지촌 지역으로 초고령화 현상으로 인한 노령인구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우선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5일 시장(3일, 8일)은 군민들의 토론의 장이요, 화합의 장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 삶의 지혜를 가진 노령인구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다. 단지 나이가 많고 몸이 노쇠하며 디지털시대에 정보 공유가 늦다는 이유로 의견을 무시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황혼의 반란’이라는 단편 소설에 ‘노인 한 사람의 죽음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버린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노인 한 분 한 분의 삶의 지식과 지혜는 우리 생활의 귀감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번 20대 총선에 당선된 국회의원을 비롯한 모든 정치인들은 시골 장터 등에서 민의를 수렴하고 노인들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정치인은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를 통하여 당선된 만큼 민의를 잘 수렴하는 양분으로 튼실한 열매 즉 국민을 위한 행복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

오늘도 구례의 5일장에는 이 시대의 많은 지식과 지성인들인 노인 분들이 쓴소리와 단소리를 말씀하신다. 이곳 구례의 5일장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 꽃을 피우는 성스러운 곳으로 화합의 장이요, 믿음과 의리의 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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