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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서울병원 2정형외과 박성범]‘이젠 내 손으로 밥을 먹을 수도 있어요 !’ (어깨인공관절)
정경화  |  jkh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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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8  23: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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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깨 인공관절을 시행한 할머니(80세)가 생각난다.

어깨가 아파 팔을 들 수가 없어 식사할 때 머리를 숟가락으로 가져가 식사를 하신다 한다.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 죽을 때 까지 밥 만큼은 내 손으로 먹어야 할 텐데“ 하며 걱정하셨다. 검사 결과 어깨 힘줄파열과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 어깨인공관절치환술을 하기로 결정 후 수술을 하셨다.

수술 후 우선 통증이 없어 살겠다 하시고 팔을 전혀 들어 올릴 수 없었는데 팔이 올라가니 신기하고 본인이 밥을 떠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하셨다.

보통 인공관절 수술하면 무릎인공관절이나 엉덩이인공관절을 떠올린다.

어깨의 통증과 관절염이 심해져서 어깨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어깨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사람 중 79%가 여성이었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이 근력이 약하고 골다공증의 발병률이 높아 어깨관절 손상이 많이 오기 때문이다.

어깨인공관절 수술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잘 시행하지 않으나, 주로 고령층에서 시행하게 된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년층도 왕성한 신체 활동을 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탓에 근육에 무리가 가기 쉽고, 오래 사용했기 때문에 회전근개파열과 더불어 관절염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어깨인공관절 수술은 심한 퇴행성관절염이나 골절 등 외상으로 인해 관절이 손상된 경우에 시행하게 되는데,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은 회전근개 파열이 심해 팔을 잘 올리지 못하는 상태이면서 관절내시경 수술로도 회전근개의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에 시행할 수 있다.

어깨 인공관절 수술은 어깨 관절 앞부분을 절개한 뒤, 근육 사이로 손상 부위에 도달해 어깨관절을 구성하는 부위를 절제한 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중년 이후 환자에게 많이 시행하고 있는데, 회전근개 파열의 정도가 심해 팔을 거의 움직일 수 없거나 관절경으로도 어깨 힘줄의 회복이 힘든 환자에게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어깨인공관절 치환술의 성공률은 80~95% 전후로 높게 알려져 있는데, 통증은 90%정도 감소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어깨운동범위가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또한 수술 후 수개월간은 힘든 일을 삼가야 한다.

무릎, 엉덩이 관절보다는 수술이 적지만, 최근 수술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어깨 인공관절이 조금 더 난이도가 높으며,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도 오래되지 않아 다른 부위의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손상된 어깨 뼈만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 수술법’, 그리고 실제 어깨 관절과는 반대 모양의 인공 관절을 넣어 어깨의 회전운동 기능까지 되살리는 ‘역행성 어깨인공 관절수술법’이 있다. 개인의 관절 상태에 따라 수술방법이 결정되는데, 핵심은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 여부다. 회전근개 힘줄에 큰 손상이 없고 관절손상만 이루어진 경우에는 기존 방법을 택하고, 관절염과 함께 회전근개 힘줄까지 광범위한 손상이 있으면 ‘역행성 어깨인공 관절수술’을 시행하는 게 좋다.

수술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2시간 정도며, 수술 직후에는 인공 마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심한 동작이나 무리한 일은 삼가 해야 한다. 보통 수술에 사용되는 어깨 인공관절의 수명은 15~20년 정도로, ‘역행성 어깨인공 관절수술법’은 어깨힘줄손상과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는 너무 좋은 희망임과 동시에 삶의 질을 높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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