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융복합산업육성(6차산업) 추진 유공

농업회사법인 보향다원 최영기(55. 보성군 보성읍)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15년도 농촌융복합산업육성(6차산업)을 통해 농업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 6차산업 우수사업자 선정심의회에서 농촌융복합산업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공로로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향다원(대표 최영기, www.bohyang.com)은 금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금녹차와 금발효차를 생산하는 농장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유기농 녹차 재배, 다양한 녹차제품 생산, 차만들기 체험장 운영을 통해 6차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는 “농업은 생산단계인 1차산업에만 머물러서는 소득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녹차 가공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녹차 만들기 체험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녹차 대규모 유기농재배, 보향다원은 6만2,809㎡에서 녹차를 유기농재배하고 있으며, 이 중 금녹차 재배면적은 20%를 차지한다.

2009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녹차 재배법을 개발했다. 금콜로이드라는 용액을 물과 섞어 30~40일마다 연 4회 차나무 뿌리에 뿌려 금성분이 함유된 녹차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특히 국내 유기인증, 미국 유기인증(NOP USDA), 일본 유기인증(JAS), 이슬람 할랄(HALAL) 인증을 차례로 받아 국산 녹차에 대한 국내외 신뢰를 높이고 있다.

2007년에는 녹차 잔류농약 파동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자가 생산 찻잎 전량을 가공·판매함으로써 녹차 재배농가들에게 친환경재배만이 살 길이라는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이는 보성지역에서 녹차 유기농재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다양한 차제품 생산, 보향다원은 가공시설 150㎡에서 금녹차·금발효차·유기농녹차·발효녹차·금녹차 화장품·녹차초콜릿 등 다양한 녹차제품을 생산한다.

금녹차는 국내외에서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40g짜리 2개를 한세트로 구성한 금녹차의 가격은 120만원. 또 금발효차는 130만원이다.

금이 함유된 차는 항산화작용과 면역력 증진, 두뇌활동 활성화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품격 명품녹차의 이미지를 구축해 줬다.

◆차만들기 체험장 운영, 보향다원은 차문화를 대중화하기 위해 10여년 전부터 차 만들기 체험장을 운영해 왔다. 처음에는 녹차 관련 학생과 다례사범 등을 대상으로 한정했지만 체험반응이 좋아 2007년부터 일반인과 외국인 관광객으로까지 체험대상을 확대했다.

체험과정도 다양하다. 녹차·발효차·떡차·녹차초콜릿·차음식 만들기와 다례교육을 통해 찻잎 따기부터 차를 만들어 마시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운영은 차에 대한 관심 제고와 차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최영기 대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어려운 위기에 놓인 국내 차산업의 현실을 타파하기 위하여 “녹차 친환경재배와 고품질 차별화 전략, 6차산업화로 승부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수상을 계기로 보성군 차산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하여 6차산업화 촉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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