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이순신과의 만남... 스토리텔링화

초록 물결 넘실대는 국내 최대 보성차밭이 형형색색의 오색찬란한 빛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저물어가는 한 해의 길목을 따뜻한 빛으로 감싸고 다가오는 희망찬 새해를 불 밝히며, 은은하고도 화려하게 낭만적인 겨울여행을 꿈꾸는 여행객을 기다린다.

2016 보성차밭 빛축제가 ‘차와 이순신과의 만남’을 테마로 깊어가는 겨울밤을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한다.

이번 빛축제는 올해 13회째를 맞아 다향각 차밭일원과 율포솔밭해수욕장 일원에서 지난해와 달리 보성과 인연이 깊은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스토리텔링화하여 차와 역사를 알리는 축제로 선보인다.

보성은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해 조선수군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머물며 군사와 군량미를 확보한 곳이며,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장계를 올린 곳이다. 보성군수 방진의 외동딸이자 이순신 장군의 부인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군은 이순신과의 각별한 인연을 빛축제에 연결하여 율포솔밭해수욕장 일원에 거북선 용머리와 청룡, 장군의 투구 등 이순신을 테마로 빛거리를 조성하는 등 타 축제와 차별화를 두고 연말연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보성을 품에 안은 여자만과 득량만의 청정해역을 상징하는 파랑 빛물결과 보성녹차를 상징하는 초록물결의 빛, 미래와 약속을 상징하는 손가락, 비봉 공룡 가족, 희망을 싣고 달리는 사슴, 선물상자 큐브 포토존 등을 설치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다향각을 중심으로 한 차밭일원에서는 환상적인 빛물결과 은하수터널, 포토존(두 손 모아, 소원나무)이 설치되며, 소망카드 달기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빛축제의 낭만과 환상, 아름다움을 최대화하면서 이순신 장군을 테마로 축제의 깊이를 더했다”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연인, 가족, 친구 등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보성차밭 빛축제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빛축제는 11일 오후 5시 30분 회천면 영천리 다향각에서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4일까지 45일간 이어진다.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금․토․공휴일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다. 올해 말 12월 31일은 다음날 7시까지 불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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