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에 구병모, 김연수, 김애란, 정한아, 문지혁, 백수린

▲ 지난 2일 열린 제7회 김승옥 문학상 수상 작가(가운데 김화영 심사위원장)
▲ 지난 2일 열린 제7회 김승옥 문학상 수상 작가(가운데 김화영 심사위원장)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2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제7회 김승옥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김승옥문학연구회(대표 장병호)가 주관하고 순천시가 후원했다.

소설가, 문학동네 출판사 관계자, 지역문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은 사전행사로 ‘김승옥 작가의 삶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영상 관람을 시작으로 축하공연, 심사평, 시상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김승옥 문학상 대상은 신춘문예에 단편소설로 등단한 소설가 편혜영의 ‘포도밭 묘지’가 선정됐다. 대상 상금은 5천만 원이다.

‘포도밭 묘지'는 1990년대 후반 함께 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네 사람이 이후 삶의 현장에서 고졸 출신 여성 청년으로서 살아야만 했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우수상은 구병모, 김연수, 김애란, 정한아, 문지혁, 백수린 등 6명의 작가가 받았다. 우수상 상금은 5백만 원이다.

김승옥문학연구회 관계자는 “한국문단에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킨 김승옥 작가의 고향인 순천의 위상과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를 개최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순천시 관계자는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김승옥 작가의 고향이자 작품 배경이 되는 순천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김승옥 문학상을 통해 재능과 역량을 갖춘 문학인을 발굴해 한국문학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김승옥 문학상은 순천 출신인 김승옥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고 우수한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2013년 제정됐으며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단편소설을 심사해 수상자를 발표한다. 

저작권자 © 광양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