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향일암 일원 빼어난 자연경관과 역사적 가치 인정

▲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관음기도의 성지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이 국가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13일 밝혔다.
▲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관음기도의 성지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이 국가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13일 밝혔다.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관음기도의 성지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이 국가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13일 밝혔다.

‘금오산 향일암 일원’의 국가명승 지정은 1979년 ‘상백도와 하백도 일원’이 명승으로 지정된 이후 여수에서는 43년 만이다.

명승으로 지정된 두 곳 모두 청정한 바다를 접해 여수의 수려한 해양경관을 대표하고 있다.

시는 향일암 일원의 명승 지정으로 관광 활성화는 물론 역사문화자원으로서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선정과 더불어 2026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국가명승을 지정 예고한 문화재청은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向日庵)은 명칭만큼이나 해돋이 경관이 아름다워 일출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거북 모양의 지형과 거북 등껍질 무늬 암석들, 자연 암석으로 이루어진 해탈문 등 석문(石門)이 특별하고, 울창한 동백나무 숲과 조화되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효대사가 원통암(圓通庵)이라는 암자를 짓고 수도하다 관세음보살을 친견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곳으로 경관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다”며 지정 이유를 밝혔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1월 30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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