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특화 자전거 라이딩 행사, 전국 각지 라이더 대거 참여

▲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라이딩 행사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라이딩 행사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지난 17일(토) 섬진강 자전거길에서 열린 ‘섬진강 특화 자전거 라이딩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광양시가 밝혔다.

시는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인 자전거로 소중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섬진강을 함께 달리며 지구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자 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구 환경에 공감하고 동참하려는 광양시민을 비롯해 수원,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절반이 넘는 외부 지역 라이더들이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부모와 자녀, 청년, 시니어, 외국인 등 다양한 세대와 구성원들이 어우러져 스스로의 힘으로 페달을 밟으며 소중한 지구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전 9시 개회식으로 시작된 라이딩 행사는 수신호 등 라이딩 안전수칙과 준수사항에 대한 설명과 몸풀기 체조에 이어 본격적인 라이딩 순으로 진행됐다.

라이딩은 초보자, 숙련자 등 2개 코스로 운영됐으며 광양관광 공식 SNS 업로드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 현장감과 흥미를 높였다.

축사에 나선 정인화 광양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는 지구 환경과 생태가 인류의 주요 과제임을 분명히 인식했다”며, “이제는 여행도 자연과 사람 모두를 생각하는 ESG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섬진강 자전거길에는 배알도 섬 정원,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등 소중하고 의미 있는 자연과 문화유산이 가득하다”며, “앞으로 배알도 일대를 대한민국 최고의 캠핑메카로 조성하는 한편 더욱 아름답고 건강한 섬진강 자전거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자녀들과 함께 온 한 참가자는 “코로나로 함께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라이딩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들도 설레는지 밤잠을 설쳤지만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속도를 맞출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섬진강자전거길은 섬진강댐에서 배알도 수변공원까지 8개 인증센터를 통과하는 154km 대장정 코스로, 수려한 경관과 최상의 노면을 자랑한다.

질주를 꿈꾸는 라이더들조차 속도를 늦출 만큼 멋진 풍광으로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라이딩 행사의 출발점인 광양 배알도는 섬진강자전거길의 종착점이자 출발점으로 유·무인 인증센터를 갖췄으며, 한국관광공사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광양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