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임차인 대표회의가 주민과 가족의 화합을 위한 걷기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양읍에 송보 7차 임차인 대표회의(회장 허형채)는 지난 7일 오전 9시 아파트 앞 분수대에서 220여 명의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송보 마로산성 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약 4Km 1시간 20분여 시간이 소요되는 마로산성 둘레길 코스를 걸으며 이웃 주민과 소통하고 가족과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국가사적 492호인 마로산성에 대해 주민과 학생들이 고장 유적에 대한 소중함을 알아가는 한층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이날 임차인 대표회의는 참여 주민들 모두에게 스포츠 타올을 기증하고 추첨을 통해 선풍기, 휴대용 가스버너, 헬스크럽 이용권, 설탕, 농산물, 아이스박스를 비롯한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학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은 내가 먹은 자리는 내가 청소하는 마인드 형성을 위한 주변 청소를 실시하고 2시간 봉사활동 인증도 부여했다.

임차인 대표회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삭막해져가기 쉬운 현 주거문화에 화합과 소통이라는 활로를 열어 주민화합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형채 회장은 "평소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이번 걷기대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이웃간에 정이 넘치는 살기 좋은 아파트 문화가 정착되고 이웃들과 마주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마로산성 걷기 행사가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라며, 행사추진에 후원을 해주신 헬스동호회, 골프동호회, 기타동호회, 탁구동호회, 배드민터 동호회장님들과 임차인대표 부녀회원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장진호 광양읍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런 행사가 광양읍 모든아파트에 확산되길 바라며 인근 타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오늘 하루 가족과 손잡고 이웃과 이야기하며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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