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공천제도가 지방의회 질식시켜” 지적

▲ 무소속연대 기자회견
▲ 무소속연대 기자회견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수지역 무소속 현역 시의원 7명이 국회의원의 뜻에 따라 결정되는 현 공천제도는 잘못됐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무소속연대 소속 여수시의원들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여수시청 본관 입구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지방의원 정당공천제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최근 민주당의 불공정 공천을 겨냥해 “검증과 책임이라는 공천제도의 도입명분은 사라지고 명확한 기준도 없이 권력자의 친소관계에 따라 공천이 실시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후보들은 여러 개의 범죄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공천되었으며 개혁적으로 일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아왔던 후보들이 오히려 국회의원이 내린 지시에 복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선에 제외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모든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를 모두 공천하여 26명의 여수시의회를 완전하게 장악하고 자신들의 생각대로 여수시의회를 움직이겠다는 야욕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의원들은 앞으로 지방의회 정당공천제 폐지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의 불공정한 공천으로 여수시의회가 지구당 위원장들의 친위부대가 되어 여수발전을 해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저희 7명의 무소속 후보들은 8대 여수시의회에 입성하여 지방의회 정당 공천제 폐지에 앞장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무소속연대에는 여수 갑지역에서 이상우 권석환 송하진 송재향 정광지 의원, 을지역에서 주재현 문갑태 정경철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 중 이상우 권석환 주재현 정경철 문갑태 의원은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 공천배제된 후 공천심사가 불공정하다며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송재향 정광지 의원은 원래 무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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