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희망도서관·용강도서관, 국비 총 3,200만 원 확보

 
 

광양시립도서관이 지난 4월 2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2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중앙도서관, 희망도서관, 용강도서관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광양시립도서관은 시민 참여를 다양화하기 위해 도서관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중앙도서관은 자유 기획으로 ‘신화, 인간의 삶을 말하다’, 희망도서관은 대상 특화로 ‘다가온 미래, □□이라는 문을 열면 우리가 만나게 될 세상’, 용강도서관은 주제 특화로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갈등과 마주하다’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총사업비는 3,200만 원(중앙도서관 900만, 희망도서관 1,400만, 용강도서관 900만)으로, 사업기간은 5~10월이며 도서관별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 신화, 인간의 삶을 말하다!

중앙도서관은 신화가 인간의 본성과 삶의 본질을 닮고 있는 측면을 강조하며 주제로 ‘신화, 인간의 삶을 말하다’를 정했다.

우리 민족의 문화, 정서가 담긴 삼국유사 속의 신화와 서양 문화의 원천인 그리스·로마 신화를 통해 그 안에서 깨닫는 삶의 지혜를 되짚어보고, 오늘날 신화가 어떻게 새로운 콘텐츠로 재생산되며 어떻게 소비되는가를 탐구한다.

또한 신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오늘에 적용해 보는 창조적 모방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본 주제에 대해 세 가지 작은 테마를 정해 전문강사의 강연과 토론, 관련 지역 현지 탐방 등 신화를 인문학적 측면에서 분석·평가할 계획이다.

운영기간은 5월 12일~7월 14일로 총 10회(강연 8회, 탐방 1회, 후속 모임 1회) 운영한다.

주제 도서는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안상헌 저), 「인문학으로 보는 그리스신화」(박홍순 저),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서양 문화」(김원익·윤일권 공저) 등이다.

 

▲ 다가온 미래, □□이라는 문을 열면 우리가 만나게 될 세상

희망도서관은 자유학기제 청소년을 대상 특화해 ‘다가온 미래, □□이라는 문을 열면 우리가 만나게 될 세상’이라는 주제를 정했다.

청소년이 부모와 학교의 품을 벗어나 세상에 나아가면 만나게 될 여러 현상에 대해 사회, 환경, 기술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알아보고 토의하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이 미래에 마주할 다양한 상황에 준비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익숙한 것, 그 너머를 보려면’이라는 소주제에 대해 강의(4회)와 토론(1회)을 벌이며, 환경 분야에서는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들’이라는 소주제에 대해 강의(4회)와 토론(1회)을 진행하며, 기술 분야에서 ‘발전하는 기술과 감춰진 진실’이라는 소주제에 대해 강의(4회)와 탐방(1회)을 갖는다.

운영기간은 오는 5~10월이며, 총 15회(강연 12회, 후속 모임 2회, 탐방 1회) 진행한다.

주제 도서는 총 3권으로 「미래가 온다? 우리가 간다!」(전승민 등저),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장성익 저), 「과학을 달리는 십대: 스마트 테크놀로지」(구정은, 이지선 공저) 등이다.

 

▲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갈등과 마주하다

용강도서관은 가족 친화도서관의 특성을 살려 나와 가족, 주변인과의 갈등을 풀어 보기 위해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갈등과 마주하다’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프로그램은 자기 내면 갈등과 타인과의 갈등 등 두 가지 줄기로 나눠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범위를 재설정하고 심리학, 철학, 사회학 등의 관점에서 갈등과 차별을 다각·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첫 번째 줄기인 내면의 갈등은 코로나19가 지속된 점을 고려해 ‘코로나 블루, 내면 마주하기’로 소주제를 정했고, 양난미 경상국립대 심리학 교수가 3회의 강연을 진행한다.

두 번째 줄기인 타인과의 갈등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리의 갈등’이라는 소주제에 대해 심옥숙 강사(인문지행 대표)와 정미라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강의(7회)하고, 김혜영 여행작가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탐방(1회)을 진행한다.

운영기간은 6월 16일~9월 3일이며, 총 11회(강연 9회, 탐방 1회, 후속 모임 1회) 진행된다.

주제 도서는 「소수자 인권과 인권 감수성」(양난미 외 11, 경상국립대학교출판부), 「변신·선고 외」(프란츠 카프카 저, 을유문화사), 「젠더란 무엇인가」(로빈 라일 저, 한울아카데미) 등 3권이다.

 

▲ 5월부터 ‘2022 길 위의 인문학’ 운영 본격화

‘2022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3개 도서관(중앙도서관, 희망도서관, 용강도서관)이 5월부터 참여자를 모집하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도서관별 선정한 주제에 따라 세부계획을 수립해 특화된 프로그램 진행으로 시민을 인문적 사유의 세계로 안내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립도서관 홈페이지와 도서관 SNS(카카오톡 채널, 인스타그램 등)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김미라 도서관운영과장은 “‘2022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3개 도서관이 특화된 주제에 따라 체계적으로 준비해 5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준비한 만큼 각 도서관의 주제를 자세히 살펴보고, 많은 시민이 참여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광양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