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을 깨고 전국 첫 광양시 진상면 비촌마을 두꺼비 산란소식, 양서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시민들 힘을 모아 두꺼비 이동을 도와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순천, 광양, 여수 및 전남지역의 겨울 가뭄이 심각하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2월 겨울 평균 강수량 현황에 따르면 순천 3.7mm, 광양 1.9mm, 여수 2.7mm로 예년 강수량에 비해 많게는 10%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겨울 가뭄은 생물다양성 보호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22년 1월과 2월 순천, 여수, 광양은 0.3mm의 강수량을 보이며 심각한 봄 가뭄으로 이어지고 있다. 3월1일 전남 동부권은 이른 아침 6.9mm 누적 강우량의 짧은 비가 내렸다. 이날 광양시 진상면 비촌마을 앞 비평 저수지와 순천시 업동저수지에서 전국에서 첫 두꺼비 산란이 시작되었다.

이날 비평저수지에는 두꺼비들의 이동을 돕겠다고 광양만녹색연합 회원과 지역 주민들이 비촌마을을 찾아와 암컷 두꺼비 17마리와 수컷 두꺼비 94마리 총 111마리의 성체 두꺼비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성체 두꺼비들은 앞으로 한 달가량 비 오는 날이나 습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밤에 산란지나 서식지로 이동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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