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지구 2만949㎡에 국비 등 563억 원 투입, 박사 등 70여 명 근무

▲ 대전에 있는 한국화학연구원 전경
▲ 대전에 있는 한국화학연구원 전경

여수시는 지난 22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회에서 ‘한국화학연구원 전남‧여수 지역조직’(탄소중립 화학공정 실증센터) 설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여수국가산단 삼동지구 2만949㎡의 부지에 563억 원(국비 200억 원)을 투입해 들어서는 ‘탄소중립 화학공정 실증센터’는 화학분야 국내 유일의 R&D 실증 조직으로 2026년을 전후해 7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시는 여수국가산단 지원을 위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 전남‧여수 지역조직 설치를 위해 발로 뛰어온 결과 최종 성공했다.

지역 석유화학 산업체 수요를 기반으로 R&D사업 발굴은 물론, 친환경 화학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며, 기업 활성화 지원체계와 인적‧물적 R&D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기업의 역량 및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단계 사업으로 2025년까지 283억 원을 들여 ‘석유화학산업 고도화를 위한 실증규모의 촉매 제조 테스트베드 구축사업’를 추진해 석유화학 촉매소재 원천기술 및 대량생산 공정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 구축이 가능하게 된다.

이어 추진되는 2단계 사업인 ‘CCU 실증센터 구축 사업’(2022~2026/ 280억)은 화학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CO2를 화학원료와 제품, 건축자재 등으로 자원화하여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완 산업지원과장은 “2050탄소중립, 탄소국경세 도입으로 석유화학산업계는 위기를 맞고 있으며, 탄소중립 신화학산업으로의 전환은 숙명과 같은 것”이라면서, “이번 유치로 그간 여수국가산단이 안고 있던 기술력 및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의 근간산업인 화학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산업 활기와 일자리가 풍부한 젊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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