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광양 그린에너지 건축인‧허가를 불허하라!

 
 

광양만에는 현재 광양제철소, 포스코에너지, 여수의 호남화력, 여수화력, SK E&S, MPC율촌전력, 순천의 메이아발전소, 하동화력발전소 등이 가동되고 있다. 이 발전소들의 발전용량은 9,873MW로서 1,600만 명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더군다나 광양시는 전국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가장 밀집되어 연간 325,817톤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광양시의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피부염 및 아토피, 비염, 갑상선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고, 호흡기계 암 등의 발병이 타 도시보다 높아 시민들의 불안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매스화력발전소는 대규모 산림파괴를 기반으로 하여, 결코 신재생 에너지라 볼 수 없다. 이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8년 6월 25일 순수재생 에너지 정책 확장을 위해 우드펠릿을 신재생에너지에서 배제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 밝혔다. 이는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에 비해 연소에 의존하고 있는 우드펠릿발전소가 환경적, 경제적 측면에서 많은 단점과 부작용이 있다는 점을 정부 스스로가 인정했다는 반증이다.

이렇게 문제가 많은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을 두고, 산업통상자원부는 광양그린에너지(주)에 유예기간을 두어 국민들이 낸 막대한 세금을 기반으로 하는 보조금을 지원하도록 2018년 12월26일 공사계획인가를 허가하였다. 광양그린에너지는 2021년 12월 16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건축인허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여 30일 이내 인허가 절차가 남았다.

광양에 추가적인 화력발전소가 광양 황금산단 내 들어서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가 사용한다는 목재펠릿은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연소과정에서 심각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목재펠릿 연소 시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 배출계수가 1.55g/kg으로 연탄(0.08g/kg) 보다 20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질소산화물은 대기 중에서 햇빛을 받으면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2차로 초미세먼지(PM2.5)를 만들어 낸다. 초미세먼지는 피부는 물론 호흡기 점막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고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발암물질이다. 뿐만 아니라 펠릿 연소과정에서 발암물질이면서 기형유발물질인 벤젠도 배출된다고 한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도 올해 2월 “목재펠릿은 친환경에너지가 아니다.”고 밝혔고, 감사원도 2015년 “목재펠릿은 에너지구조의 환경친화적 기여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모든 점을 감안할 때 황금산단 내 화력발전소 건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광양만권은 화력발전소가 포화 상태에 있다. 더 이상 대기오염을 용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 광양시, 여수시, 순천시, 그리고 하동군 등 광양만권의 주민들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쾌적한 환경 속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

이러한 문제의 소지가 있는 화력발전소 설립과정에 있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광양시는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여 행정적 과정을 거처 결정해야 함이 마땅하나 시민들과의 협의나 공청회를 통한 정보 제공 없이, 시민의 건강과 복지는 안전에도 없이, 모든 과정을 숨기고 오늘날 건축인‧허가를 앞두고 있다.

이에 광양 시민은 목질계 화력발전소 건립에 결사반대하여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고 자손만대에 청정광양을 물려주고자 한다.

광양그린에너지는 상기와 같은 이유로 주민들이 반대하는 화력발전소 건립을 즉각철회하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이러한시민의 여론을존중하여 목질계 화력발전소 건축허가를 지체말고 불허가 처분하길 촉구한다!

 

2021년 12월 21일

 

황금산단목질계화력발전반대 광양읍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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