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 원 투자, 광양만권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송상락)은 30일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에 포스코HY클린메탈(대표이사 지우황)의 연간 1만톤 규모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광양만권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게 되었다.

착공식에는 포스코HY클린메탈 지우황 대표, 포스코 정창화 신성장부문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를 비롯하여, 박현식 여수 부시장, 김경호 광양 부시장, 전라남도 이광일 도의원, 김태균 도의원, 김길용 도의원,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은, 2020년 12월 포스코 이사회에서 사업 투자를 승인받은 후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합작으로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하여 전라남도와 체결한 투자협약 이행의 일환으로 착수하게 되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유럽 배터리 공장에서 폐배터리 스크랩을 파쇄 및 선별 채취한 분말(Black Powder)로 가공하여 수입한 후, 생산 공정을 통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게 된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에 1,2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하고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이 건설되면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와 원가절감이 가능하여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며,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을 견뎌내기 위한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19년 1조7천억에서 오는 2050년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5월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친환경 이차전지 재활용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 전라남도가 선정되어, 2024년까지 광양 익신일반산업단지에 친환경 방식의 첨단 재활용 공정설비를 도입하고 표준 공정기술을 개발·보급 등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 착공으로 이차전지 관련기업과의 재활용사업 분야 시너지가 기대된다.

착공식에 참석한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포스코HY클린메탈을 포함하여 포스코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분야에 대한 광양만권 대규모 투자에 대하여 일자리 창출, 지역발전 견인 등에 감사를 표한다”며 “향후 광양만권에 추가 투자를 할 경우, 지역과 기업이 지속적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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