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ㆍ공연ㆍ전시ㆍ독서 이벤트 등 다채롭게 진행

▲ 독서의달 포스터
▲ 독서의달 포스터

광양시립도서관이 독서의 달을 맞아 9월 한 달 동안 시민과 함께할 작가 초청 강연과 공연, 전시, 체험, 독서 이벤트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독서의 달은 시립도서관이 「독서문화진흥법」과 「광양시 독서문화 진흥 조례」에 따라 지역민의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독서의 생활화 등 지역사회에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데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독서의 달은 정부가 선정한 ‘어깨펴기 가슴 펴기 책도 펴기’를 슬로건으로 하며,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무거운 어깨와 답답한 마음을 달래는 행사로 준비했다.

무엇보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의 4차 유행상황을 고려해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운영하고, 도서관마다 참여 시민의 발열 체크와 손 소독, 본인 인증, 행사장 방역과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 독서의 달 행사를 살펴보면 작가 초청 특강은 첫 번째 강연으로 9월 4일 희망도서관에서 경혜원 그림책 작가를 초청해 ‘상상 없는 세상은 너무 심심해’라는 주제로 6세 이상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강연과 전시 도슨트를 실시한다.

이어 9월 8일에는 희망도서관 꿈나무극장에서 ‘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의 작가 김영아 교수를 모시고 ‘나를 위한 그림책 처방 ‘책, 치유 그리고 나’’라는 주제로 책을 통한 내면 치유 강연과 그룹 상담을 진행한다.

중앙도서관은 9월 9일,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피해예방위원회 위원과 서울시 에너지정책위원회 교육·시민 소통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원형 작가를 초청해 ‘똑똑한 소비는 없다’를 주제로 비대면 온라인 강연을 연다.

9월 25일에는 중마도서관에서 초등학생 인기 만화 Why 시리즈와 카카오프렌즈 과학탐정단 저자인 조영선 작가가 강사로 나서 ‘과학수사’라는 주제로 초등학생과 함께한다.

조영선 작가는 「번개맨」, 「일렉트론 영웅전」, 「드래곤볼라이트 히스터리 탐험대」 등 학습만화 100여 권을 집필한 초등학생 과학만화 전문 작가로 알려져 있다.

용강도서관은 9월 27일 가족친화 특강으로 하브루타 부모교육연구소 소장인 김금선 작가를 초청해 ‘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부자 수업’이라는 주제로 비대면 온라인 강연을 운영한다.

광양시립도서관이 매년 이어오고 있는 올해의 책 작가 초청 강연은 9월 28일, 광양시의 2021년 올해의 책 성인도서 「밥이 그리워졌다」의 저자인 김용희 작가가 강사로 나선 가운데 ‘밥이 그리워질 때, 엄마가 그리워질 때’라는 주제로 용강도서관에서 열린다.

또한 하반기 릴레이 명사 특강으로 최성애 작가의 ‘행복한 양육자, 행복한 아이’(9월 15일, 용강도서관), 홍춘욱 작가의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로 투자의 가치에 대한(9월 28일, 중앙도서관) 강연이 대면과 비대면 병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고, 듣고, 느끼는 즐거움을 선물해줄 공연은 총 4회 열리는데 9월 4일에는 용강도서관에서 실시간 방송(네이버 밴드)으로 진행하는 영어 인형극으로 세계적인 동화작가 샤를 페로의 명작동화 「빨간 모자」에 영어 마술쇼와 신나는 영어 노래를 더한 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중마도서관이 마련한 어린이 가족 뮤지컬 「돼지책」공연은 가족의 의미와 행복한 가정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앤서니 브라운의 명작으로, 9월 16일 하루 유튜브로 진행해 시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시청 가능하다.

희망도서관에서는 9월 11일 동극 자원봉사 단체 ‘보금자리’가 공연하는 ‘눈썹 없는 호랑이’가 어린이와 만나며, 9월 26일에는 라이트 드로잉 공연과 마술 공연, 라이트 드로잉 체험활동을 하는 ‘빛처럼 마술처럼’ 공연이 열린다.

9월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중앙도서관에서 이소연 시인 강연과 시노래 공연, 올해 광양시 ‘창작시 공모전’ 당선자들의 시 낭독회로 깊어가는 가을밤 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도서관 밤마실 콘서트’가 막을 올린다.

이 밖에 전시와 독서 이벤트, 특별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열리는데 독서의 달 기획 전시로는 ▲업사이클링 전시, 청소년 도서 디지털 원화 전시(중앙도서관) ▲큰글자 도서 전시,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전시(중마도서관) ▲경혜원 작가의 방, 세상에서 가장 힘센 우정 북큐레이션(희망도서관) ▲‘나의 첫 젠더 수업’ 아트프린트 원화 전시(용강도서관) 등으로 꾸며졌다.

이번 전시는 시립도서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과 도서관에서 매월 운영하는 북큐레이션, 작가의 방 재현과 원화 전시, 어린이 체험활동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민의 독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시립도서관별로 특색을 살린 다양한 독서 이벤트와 독서 진흥 행사가 9월 한 달간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독서 이벤트는 ▲인스타그램 댓글 참여 이벤트, 독서공감 독서퀴즈(중앙도서관) ▲다독왕 선발, 도전! 북퀴즈(중마도서관) ▲소곤소곤 희망도서관에 이야기할게요, 감성팡팡! 독서피크닉, SNS 이벤트 독서피크닉 인증샷(희망도서관) ▲영어 독서퍼즐, 알쏭달쏭 독서퀴즈, 인스타그램 이벤트 ‘아무책 챌린지’(용강도서관)가 준비되어 있다.

독서 진흥 행사로는 ▲전자책 다독자 선발, 책이 돌아온 일상(중앙도서관) ▲어제의 오점 지우기(대출정지 해제), 2배로 대출, 사서 추천 도서목록 배포(중마도서관) ▲도서 대출 두 배로, 모두 다 리셋(희망도서관) ▲이달의 독서왕, 연체자 구하기 이벤트, 2배 대출(용강도서관)을 한 달 동안 진행한다.

특히, 희망도서관은 지역 어린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북돋우고 도서관과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지원청과 공동 주관으로 초등학교와 연계한 ‘오늘은 도서관 가는 날’을 지역 내 14개 초등학교 어린이 875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오늘은 도서관 가는 날’은 희망도서관에서 그림책 작가 3명을 초대해 1인극 책 공연과 강연, 체험활동, 도서관 견학, 어린이도서관 이용법 교육과 독후 활동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 프로그램은 ▲원데이클래스 ‘아이스팩으로 방향제 만들기’(중앙도서관) ▲베이킹클래스 ‘월병 만들기’(용강도서관) ▲이지은 작가의 서재 연계 체험프로그램(희망도서관) 등으로 구성했다.

방기태 교육보육센터소장은 “광양시립도서관은 작년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도서관의 존재가치를 잃지 않기 위해 많은 고민과 함께 무던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독서의 달 행사는 시민과 가장 가까워야 할 시립도서관의 고민에서 계획한 여러 프로그램으로 짜인 만큼 많은 시민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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