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 운영에 어려움 겪어

▲ 허유인 의장
▲ 허유인 의장

순천시의회 허유인 의장은 지난 27일 열린 제2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순천시 자생 예술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촉구했다.

허유인 의장은 “지난 토요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순천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 다녀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2018년 ‘별량현악합주단’으로 출발하여 작년 12월에 지금의 이름으로 바뀐 순천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순천시 소재 14개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57명의 다문화가정 혹은 소외된 학생들 위주로 구성된 현악오케스트라단이다.

이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발적인 참여로 크고 작은 연주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음악콩쿠르에 참가하여 합주 부문 1위 수상을 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허 의장은 “작년에 해체된 순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경우 연간 3~5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었는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데는 연간 최소 1억 원이 소요된다고 한다”면서, “순천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경우 그동안 운영비를 마윤미 지휘자의 사비와 수많은 독지가의 후원 및 공모사업비 등으로 충당했지만, 최근에는 운영비가 없어서 내년 공모사업이 있기까지 활동을 중지한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와 같은 자생 예술단체가 운영비가 없어 운영을 멈추고,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집행부에서는 최소한의 재정적인 지원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2023년 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있고 동아시아문화도시이면서 호남 3대 도시의 품격에 걸맞은 세계적인 생태문화예술도시가 될 수 있도록, 비상임단원들로 구성되고 야외가든음악회에 어울리는 ‘순천시 윈드오케스트라’의 창단 및 운영도 고민해보길 바란다”며 순천시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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