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민주주의 의미 담은 생활 속 마을정원 활성화 추진 나서

 
 

순천시(시장 허석)는 지난 26일 왕지공원에서 왕조2동 마을정원사와 함께 정원문화 확산과 마을정원 만들기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제안을 듣는 정겨운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정겨운 담소에 참여한 마을정원사들은 사계절 꽃이 피는 왕조2동 조성을 위해 ▲지봉로 가로변 ‘시인의 정원’조성, ▲가로수 아래 자투리 공간 등을 주민에게 한 평, 한 뼘 정원으로 분양, ▲600여 그루에 달하는 느티나무 가로수 전정, ▲가을 낙엽의 퇴비화를 통한 재활용 방안, ▲지봉로·백연길 가로화단 주변 풀베기, ▲특색있는 가로등 설치 등을 제안하였다.

김현정 마을정원사 양성강사는 왕조2동의 특색있는 마을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마을정원사와 함께 가로변 화분에 초화류 식재 및 관리, 녹지대 및 가로수 수목 전정, 마을 공동체 원예 치유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에 참여방안을 제시하면서 행정적 지원도 함께 건의하였다.

서숙자 왕조2동장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정원문화 확산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면서, 순광로와 지봉로 일대 가로화단에 벚꽃, 수국, 나리꽃, 상사화, 구절초 등을 심어 봄·여름·가을·겨울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마을정원 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허석 시장은 “정원이 있는 순천시와 비교해 아파트 숲으로 꽉 찬 도시에 사는 시민들의 건강, 생활 여유나 삶의 질에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면서 “공동주택에서 주민 한 사람이 매일 자발적으로 화단을 가꾼 결과, 선한 영향력으로 주민들이 함께 공동주택 화단을 가꾸어 1년 내내 꽃이 만발한 기적을 보았고, 그 기적의 주인공이 바로 마을정원사였다.”며 격려했다.

또한 왕조2동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정원사 양성교육의 수료자들이 지봉로·백연길 등의 녹지공간 관리에 직접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관계부서로 하여금 마을정원사의 수목 관리나 자원봉사 참여 시 실비보상 방안도 함께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왕조2동은 주민들이 생활 주변에 한뼘정원, 한평정원, 텃밭정원 등 나만의 정원뿐만 아니라 공동체 마을정원을 가꾸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시민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을정원사 28명을 모집하여 지난 7월 29일부터 12주간의 일정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내 삶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듯 공동체의 주인인 우리 스스로 생활 속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직접민주주의이다.”라면서, “시민들 스스로 주변에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마을정원을 조성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획하여 정원 속에도 직접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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